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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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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중국식 정원 월화원(粤华苑) 가시거리와 구름이 좋아 월화원에 나갔다. 미세먼지 없이 상쾌한 날씨였는데, 구름이 너무 많아 햇빛이 일정하지 않았다. 볕이 날 때를 기다리자니 지루하기 그지없었다. 부러진 왼 손목도 아직 낫지 않았고, 이따금 나타나는 뙤약볕엔 머리가 따가웠다. 사진 촬영에 썩 좋은 환경은 아닌가 싶었다.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많아 스카이 라인이 살아나지 않는 듯, 아름다운 정원의 멋이 반감되었다. 월화원은 중국 광동성과 우호교류 발전 협약으로 중국 광동성이 수원에 지어 2006년 6월에 개장한 중국식 정원이다. 중국 명나라 말 청나라 초기 영남지역의 민간 정원으로 전통양식을 따랐다. 경기도는 2003년 협약에 따라 광둥성 광저우[廣州]에 있는 웨시우 공원[越秀公園] 안에 해동 경기원(海東京畿園)을 조성하였다. 2005년..
수원 월화원 풍경 중국식 정원 월화원에도 가을햇살이 깃들고 있었다. 아직은 따가운 여름기운이 남아 있어서, 오후의 따가운 햇살을 피해 노인 몇 분들이 그늘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또 다른 젊은이 몇이 물가를 거닐며 독서를 하는 등, 바쁜 일상과는 다른 여유와 한가로움이 바람처럼 흐르고 있었다. 도심 한 복판 공원 속에 꾸며 놓은 중국남방식 정원, 월화원의 풍경이 여유롭게 가을을 맞고 있었다.
수원 월화원 수원시 인계동 효원공원 안에 중국식 정원 월화원은 1,820평 규모의 중국 전통정원으로 2006년 4월 17일 개장했는데, 중국 광둥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이다. 2003년 10월 경기도와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 발전에 관한 실행협약'의 내용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전통정원을 상대 도시에 짓기로 한 약속에 따라 조성되었다. 광둥성에 있는 전통정원인 영남정원과 같이 건물 창문으로 밖의 정원을 잘 볼 수 있게 하였고 후원에 흙을 쌓아 만든 가산(假山)과 인공호수 등을 배치하였다. 호수 주변에는 인공폭포를 만들고 배를 본떠 만든 정자를 세웠다. 곳곳에 한시와 글을 새긴 건물은 하양 가루로 파랑벽돌과 나무를 연결하는 광둥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따라 지었다. 지붕 접합부는 나무와 벽돌, 석회 조각 등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