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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수원 월화원

  수원시 인계동 효원공원 안에 중국식 정원 월화원은 1,820평 규모의 중국 전통정원으로 2006년 4월 17일 개장했는데, 중국 광둥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이다. 2003년 10월 경기도와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 발전에 관한 실행협약'의 내용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전통정원을 상대 도시에 짓기로 한 약속에 따라 조성되었다.

 

  광둥성에 있는 전통정원인 영남정원과 같이 건물 창문으로 밖의 정원을 잘 볼 수 있게 하였고 후원에 흙을 쌓아 만든 가산(假山)과 인공호수 등을 배치하였다. 호수 주변에는 인공폭포를 만들고 배를 본떠 만든 정자를 세웠다. 곳곳에 한시와 글을 새긴 건물은 하양 가루로 파랑벽돌과 나무를 연결하는 광둥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따라 지었다. 지붕 접합부는 나무와 벽돌, 석회 조각 등을 사용하였다.

 

  2005년 6월 한국으로 건너온 중국 노동자 80여 명의 손으로 지어진 이 정원의 크기는 1820평(6,026㎡)이며, 광둥성이 건축비 34억 원을 부담하였다. 2003년 10월 맺은 협약에 따라 경기도도 광둥성 광저우[廣州]에 있는 웨시우공원[越秀公園] 안에 해동경기원(海東京畿園)을 조성하였다. 2005년 12월 문을 연, 해동경기원은 전라남도 담양군에 있는 한국 전통정원 소쇄원을 본뜬 것이다. [출처] 두산백과

 

  태풍 소식으로 어수선한데, 모처럼 날씨가 맑아 월화원을 다시 찾았다. 월화원 정문, 근처의 고층 건물 때문에 오후 5시도 안 된 시간임에 벌써 주변은 그늘이 졌다. 월화원은 중국 명조말에서 청조초 중국 광동지역의 영남지역의 민간 정원을 전통양식으로 조성하였다. 

 

 

 지춘 - 봄을 느낀다는 의미로 중국원림건축의 전통적인 정원의 문으로 파초잎은 정원의 지역성을 나타낸다. 

 

춘효(春曉) : 봄春 다음 자를 알 수 없어 검색을 해보니 새벽 효曉자의 간자체 晓란다. 중국에 가서도 간자체를 잘 몰라 간판이나 거리 이름을 읽지 못할 때가 많았다. 우리나라 학교에서 한문교육을 할 때 간자체도 함께 가르쳤으면 좋겠다. 춘효라니 대충 '봄을 깨닫는다'의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일쇄- 편안할 일(逸)에  洒는 씻을 세, 시원할 쇄(灑)의 간체자이다. 안락하고 상쾌한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의미.

 

신운- 운(韵)은  운 운(韻)의 간자체, 운치있는 경관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월방과 부용사 - 보는 방향 좌측은 월방(月放)으로 중국원림 건축의 대표적 건축물의 하나이다. 중국 영남지방은 강과 호수가 잘 어우러져, 이러한 건축양식은 수경과 잘 어울린다. 맞은편은 부용사로 연꽃 부용을 따서 정자 이름을 지어 연꽃정자라는 뜻으로 중국 원림 건축방식인 헐산권봉식(산이 휴식하고 누각을 말아 올린다는 의미로 한 번 꺾기고 끝을 말아서 올라간 지붕)의 기법으로 지어 전시와 휴식의 공간으로 쓰인다. 

 

월방의 후측면에서 정자인 우정 방향

 

 

부용사

 

 우정(友亭) - 땅을 파내어 연못을 만들고 파낸 흙으로 산을 만들었다. 산정상에 지어진 정자는 정원 전체의 명소로 정원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어 월화원과 효원공원의 초점이 된다.  

 

  옥란당과 석교- 옥란당은 옥란이란 식물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며, 접대와 휴식 장소로 사용된다.

 

 

월방

 

 

 월화원 들어가는 입구의 효원공원

 

  인근에 KBS 드라마 센터가 있어서 이곳도 촬영장으로 가끔 쓰인다. 드라마 '각시탈'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수년전 상해에 갔을 때 소주의 졸정원과 유사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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