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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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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지자체마다 출렁다리 설치가 유행이더니, 그간 시간이 흐르자 그 유행도 한물갔나 보다. 모처럼 찾아간 출렁다리에 인적이 뜸하다. 지난번 방문 때는 코로나가 극성이었음에도 출렁다리 통행료를 3000원씩 징수했었는데, 그 통행료가 없어져 무료로 개방하고 있었다. 국내 최장이라는 이 출렁다리를 위해 엄청난 건설비가 투입되었을 텐데, 그 비용을 어디서 회수할는지 걱정스럽다. 주변에 관광 인프라가 잘 조성되었다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아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주민들을 위해 보다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 건축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높은 산 계곡을 잇는 출렁다리는 산행을 돕는 편의 시설이지만, 고인 물 위 저수지의 출렁다리는 실용성이 없어 보인다. 휑하게 출렁다리를 건너갔다가 이내 되돌아왔다. 볼거리가..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는 2021년 10월에 완공을 했는데, 길이 600m 넓이 2.2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길단다. 논산의 명물이라는 소문에 건너 보았다. 예전에 갔던 예당호 출렁다리는 높이도 높고 현수교 주탑의 높이도 대단해서 전망대에 올라가 시원한 전망을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탑정호 출렁다리 현수교는 높지 않은 두 개의 주탑이 설치되고 가운데 받침 기둥이 있어서 비교적 안정화되어 출렁거리지도 않아 스릴감이 덜 했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 저수지와 산간 계곡에는 지자체마다 경쟁하듯 걸어 놓은 출렁다리로 몸살을 앓을 듯하다. 또 산과 바다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관광자원화 한다는데, 후손에게 물려줄 귀중한 자연을 얄팍한 상술로 망가뜨리는 건 아닌지 염려스럽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는 환경단체에서 극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