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태풍소식에 크게 걱정했으나, 다행히 큰 비는 내리지 않았다. 오후 들어 구름이 개자 모처럼 맑은 하늘빛이 너무 고왔다. 밖이 더워 망설이다가 답답한 마음에 밖으로 나가 남쪽으로 달렸다. 햇살이 따가워 계룡산 계곡에 들릴 생각도 해봤지만, 물이 맑을 것 같지 않아 결국 논산 관촉사까지 가게 되었다. 수 차례 들린 곳이긴 하지만 나름 운치 있는 사찰이라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언덕 계단을 올랐다.
고려 광종 19년(968년)에 승려 혜명(慧明)이 광종의 명으로 창건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불상이자 은진미륵(恩津彌勒)이라고도 부르는 국가 보물 석조미륵보살입상이 있다. 설화에 따르면 은진면 반야산에서 고사리를 캐던 한 여인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어 그곳으로 가 보니 아이는 없고 큰 바위가 솟아 나왔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광종이 승려 혜명(慧明)에게 그곳으로 가서 바위를 불상으로 조성하라는 명을 내리자 혜명은 기술자들을 동원시켜서 970년부터 1007년까지 37년간 불사를 치른 끝에 불상을 다 완공했다. 나중에 이 불상을 보기 위해 찾아온 중국의 고승 지안(智眼)이 불상의 백호를 보고 마치 촛불(燭)을 보는 것(灌) 같이 미륵이 빛난다고 하며 관촉사(灌燭寺)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한다.
관촉사 경내에는 불상 외에도 석등(보물 제232호), 석탑, 석문, 배례석 외에 법당이 자리하고 있다. 법당은 고려 우왕 때(1386년) 처음으로 건립되었으나, 조선 선조 14년(1581년)에 중수되었고, 다시 헌종 15년(1674년)에 개수되었다. <나무 위키 자료 인용>
관촉사는 반야산 동편에 위치하여 법당인 대광명전은 동향이고, 석조미륵입상은 북쪽에 모셨다.
일주문

천왕문


반야루



대광명전(大光明殿)은 외양은 이층 구조이나 내부는 하나로 통해 있다.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과 달리 불교에서 온 우주에 진리의 빛을 두루 비추는 법신불(法身佛)인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주존불(중심 부처)로 모시는 법당. 사찰의 성격이나 규모에 따라 대적광전 비로전, 화엄전으로도 불린다.

대광명전에는 비로자나불 한 분만 모시기도 하지만, 보통 진리가 나타나는 세 가지 모습을 상징하는 삼신불(三身佛)을 함께 모시는 경우가 많다. 관촉사 대광명전 역시 삼신불이 봉안되어 있다.
- 중앙 (주불):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 쥔 '지권인' 수인을 하고 있다.)
- 좌측 (바라보는 방향 기준):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 (역사 속 인간의 몸으로 법을 전한 부처)
- 우측 (바라보는 방향 기준): 원만보신 노사나불 (행과 원력으로 공덕을 성취한 부처)

반야루 뒷면 '불광보조' - '부처님의 지혜롭고 자비로운 빛이 온 세상을 비춘다'는 의미.

명부전과 미륵전

미륵전 통유리창을 통해 모시는 미륵불

미륵전 앞 대광명전


미륵전 북쪽 통유리창 뒤 석탑과 석등 그리고 미륵불


명부전과 대광명전

삼성각

삼성각 옆에서 바라보는 미륵불, 멀리 계룡산이 보였다.

삼성각 아래 가람들

삼성각에 오르는 계단 옆에 산나리꽃이 한창이었다.


미륵불 앞 석등과 석탑, 미륵전.

종루

명부전

미륵전

일주문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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