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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발코니

  햇살은 따스한데 바람이 차다.  기상예보로는 내일 꽃샘추위가 닥친단다. 어제 따뜻한 햇살 속 바깥 외출에 얼굴이 까맣게 그슬렸다. 두세 시간의 외출이었는데, 봄햇살이 제법 따가왔나 보았다. 아직은 '春來不似春'이라 진정으로 따스하고 꽃피는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더구나 북한이 핵실험 이후 남쪽 우리 형제들에게 폭언으로 위협하는 공갈협박에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한다.  봉건왕조국가로 전락하여 소수의 권력자들이 오로지 자신들의 부귀영화에 탐닉하여 백성들을 내버리고도, 자유를 구가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남녘의 동포들에게 공갈치는 살상 협박이 참으로 한심스럽게 느껴진다.  베트남의 호찌민은 백성들을 위해 평생을 독신으로 독립과 통일 운동에 몸 바쳤고, 중국의 마오쩌뚱은 그의 아들을 한국전쟁에 참전시켰는데, 그 아들은 끝내 전사하고 말았단다. 몇 안 되는 공산주의 국가 중에 3대까지 세습하고 이웃에 핵폭탄을 날린다고 공갈치는 깡패국가가 또 어디 있을까.  한편으론 저들의 피비린내 나는 공갈협박을 앞다투어 퍼 나르는 남한의 언론도 문제는 문제다.  

  봄 같지 않은 날씨와 살얼음같이 위태로운 남북한의 정세에 봄볕같이 따스한 세상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동락할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따스한 햇볕이 스며들어 평화로움이 가득한 집 앞 발코니 풍경을 무심결에 몇 컷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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