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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해금강

  거제 해금강 일대는 내가 보기엔 북녘의 고성 해금강보다 더 뛰어난 절경이었다. 수년 전 유람선을 타고 외도와 바다쪽에서 해금강을 보았던 적이 있었다. 엄청난 관람객으로 호들갑스럽던 외도는 작위적인 냄새가 너무 나서 이내 싫증이 나버렸고, 해금강 주변과 소매물도 주변이 인상적이었다. 예전에 배 위에서 바라본 경치도 수려하고 좋았지만, 동백숲 사이로 우제봉에 올라 동서남북을 조망하며 바라보는 경관은 더없이 향기롭고 아름다웠다. 거제 해금강이야말로 이번 여행의 백미였다.  한반도의 끝자락에서 사시사철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때로는 거센 태풍과 사나운 바람을 한 몸으로 부딪히며 지나온 무수한 세월에 갈리고 닦여 만들어진 세월의 아름다움이었다.

 

 1. 우제봉에서

  

  

 

 

2. 유람선 선착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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