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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익산 미륵사지와 서동 생가터

  무왕과 얽힌 설화가 많은 익산 지방, 무왕의 설화를 찾아 몇 군데 쏘다녔다.  미륵사지와 서동공원, 서동 생가터를 찾았는데, 미륵사지는 예전에 방문했던 적이 있었으나, 서동공원과 탄생지는 첫 방문이었다.  관리주체가 달라서인지 문화재청 산하 미륵사지는 유적지답게 관리가 잘 되어 볼거리가 많았다.  반면 익산시청이 관리하는 서동 공원과 서동 탄생지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성해서, 전시된 조형물들이 아동용 인형이어서 유치했다. 서동 공원도 유적을 기대하고 갔으나, 석상들로 꾸며 내 보기에 그리 볼만하지 않았다. 조형물과 동상에 거미줄이 쳐있는 것을 보고는 관계자들도 관심을 거둔 듯하다. 길가에 새로 조성한 서동 탄생지 역시 인형 조형물들이 어린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보기에 그리 좋지 않았다. 게다가 안내팻말에 오자가 많아 관계자들의 성의가 부족해 보였다. 문화재 복구나 복원 사업은 돈만 들인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 애써 방문한 사람들이 유적들을 보고 오히려 실망한다면 사업을 시행하지 않음만 못할 것이다.    

 

  근자에 새로 복원한 9층석탑, 해체 복구 중인 석탑도 금년 말이면 끝나 내년에는 온전한 미륵사 9층 석탑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미륵사 유물 전시관 안에 있는 미륵사 9층 목탑 모형

 

  미륵사 모형

 

  서동 생가터의 황룡상

 

  서동의 어머니와 아버지 격인 황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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