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나혜석 거리

2019. 6. 12. 09:29 from 수원화성


수원시 인계동 나혜석 거리 입구


  나혜석 거리의 끝, 나혜석 좌상 뒤 석벽에는 그녀의 시 "인형의 가(家)"가 새겨져 있다.



  인형의 家


내가 인형을 가지고 놀 때

기뻐하듯

아버지의 딸인 인형으로

남편의 아내 인형으로

그들을 기쁘게 하는 

위안물 되도다.


남편과 자식들에 대한

의무같이

내게는 신성한 의무있네

나를 사람으로 만드는

사명의 길로 밟아서

사람이 되고저


나는 안다 억제할 수 없는

내 마음에서

온통을 다 헐어 맛보이는

진정 사람을 제하고는

내 몸이 값없는 것을

내 이제 깨닫도다


아아 사랑하는 소녀들아 

나를 보아

정성으로 몸을 바쳐다오 

맑은 암흑 횡행(橫行)할지나

다른 날 폭풍우 뒤에 

사람은 너와 나


(후렴) 

노라를 놓아라 

최후로 순순하게 

엄밀히 막아 논

장벽에서 견고히 

닫혔던 문을 열고 

노라를 놓아 주게




https://fallsfog.tistory.com/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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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 뫼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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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06.13 17:09 신고

    수원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로
    이름을 날린 나혜석 작가의 거리가 잘
    조성되어 있군요..
    덕분에 좋은곳 잘 알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