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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영통 청명단오제

  작년에 600년 묵은 느티나무가 쓰러지고 나서 단오제 행사장이 바뀌었다. 그동안 느티나무는 수원 영통의 상징이어서, 단옷날 나무 아래서 당산제도 함께 열렸었는데, 이제 박제 처리해서 고목 밑동만 썰렁하게 남은 그곳에선 차마 단오제를 치를 수 없었던 모양이었다. 그 까닭에서인지 느티나무 없는 청명역 근처 영통사 공원으로 행사장을 옮겼는데, 파라솔까지 준비하는 등, 그 모양이 예년과 많이 달라졌다. 오비이락 격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때문에 예년처럼 화려한 노래공연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유림복을 입은 사람들이 대거 등장해서 단오제를 올렸는데 그 행사가 대단히 거했다. 지역구는 아니지만 인근 국회의원까지 인사차 등장했고 시의원들도 참석하였다. 시의원들이라야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존재로 선거 때마다 유인물 정도만 뿌리는 존재로 알고 있지만 그들의 유세는 대단한 모양이다.  암튼 무료한 토요일 오전이라 삼각대를 거치하고 망원렌즈로  단오제 행사를 기록해 보았다.      

 

 

 

  20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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