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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광교 호수 공원 1

  구름 한 점 없는 오월의 하늘이었다. 누가 오월은 계절이 여왕이라 했던가. 청자색 푸른 하늘에 아카시아 달콤한 꽃향기가 바람에 날려왔다. 바람이 세게 불어 두꺼운 봄점퍼를 입었는데, 5월의 날씨답게 이내 땀이 나기 시작했다. 광교 호수공원에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개중엔 마스크 없이 큰 소리로 떠들며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서 조심스러웠다. 집콕에서 벗어난 해방감도 좋지만, 타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한국인들의 시민의식이 코로나를 막았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내 보기엔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며 가래침을 함부로 뱉는 행위, 코로나 사태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에 걸치고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 전철역에서 에스칼레이터로 움직일 때 걷거나 뛰지 말라고 해도 50% 이상 걸으며 오르내리는 현실들은 아직도 우리의 공중도덕이 성숙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예들이다. 나도 중요하지만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이타심이 좀 더 많아지면 좋겠다. 

 

  상큼한 봄바람과 함께 호수 주변을 걸었다. 그 동안 호수 공원 주변에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없었으나, 이제는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 눈앞에 보이는 경관이 예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호수 제방 끝에서 부터 호숫가 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왔다.

 

 

  뒷 방향

 

  다시 정 방향, 오른쪽 끝이 호수 전망대.

 

  뒷 방향

 

  다시 전진 방향

 

  출발지 맞은편에서 바라본 호수 제방 방향

 

  전망대

 

  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

 

  전망대 아래 공원의 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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