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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화성 어차

  날씨가 화창해서 철원 한탄강을 가려다가, 갑자기 일이 생겨 오전 시간을 놓친 탓에 오후 화성 동문인 창룡문으로 갔다. 연무대 앞에 대기하고 있는 화성 어차를 보곤 엉겁결에 타고 말았다. 화성 어차는 예전 코스와 달리 팔달산에 오르지 않고, 왕복코스로 연무대로 다시 돌아온단다. 객차 네 량을 끌고 다니는 화성열차는 승차감이 좋지 않으나, 수원 화성의 주요 부분을 지나기 때문에 눈요기 관광거리로 제법 인기가 있어 휴일에는 매표하기조차 어렵다. 코로나 탓인지 승객들이 별로 없어 대기시간 없이 즉시 탑승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 안내방송에도 불구하고 대상물을 놓치기 일쑤였다. 팔달산에 오르지 않고 화서문에서 U턴해서 장안문부터는 일반도로를 버스처럼 달렸다. 달라진 코스 때문에 볼거리가 변변치 않아 시내버스 타는 기분이었다. 화성 반 바퀴도 못 되는 거리를 되돌아서 화성 행궁 근처에서 한 번 정차하여 일부 손님들을 내려놓고는 연무대 원점으로 다시 왔다. 소요시간 25분 정도, 요금 4000원.

 

  미진한 마음에 연무대에서 화서문으로 이동하여 팔달산에 올라 화성장대로 향했다. 유감스럽게도 화성장대 뒷 성벽은 보수중이었다. 화성장대로 오르는 도중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잎을 소낙비처럼 맞았다. 오랜만에 황홀감을 느낀 봄바람이었다.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장안문(화성의 북문)

 

장안공원

 

화서문 옆 서북공심돈

 

서북공심돈과 화서문

 

다시 돌아가는 길, 장안문(북문)

 

연무대 앞 활터와 동북공심돈

 

창룡문(화성의 동문)

 

동장대(연무대)-군사 훈련 지휘소

 

연무대(동장대)와 팔달산 정상에 있는 화성장대(서장대), 화성장대는 화성 안의 군사들을 총지휘하는 지휘소이다.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

 

다시 서북공심돈과 화서문일대로 이동하여 팔달산으로 향했다.

 

팔달산 방향 서북각루로 오르는 길

 

벚꽃잎이 소나기처럼 내리던 숲길.

 

팔달산 정상에 있는 화성장대

 

화성장대 주변에 만발한 명자나무 꽃

 

화서문으로 내려오는 도중 서북각루에 올라 바라보는 북쪽 방향, 멀리 장안문(북문)이 보인다.

 

화서문

 

팔달문(화성의 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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