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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

여주 영릉(英陵)-세종대왕릉

  모처럼 전철을 타고 영릉에 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도착지에서 다음 장소로 이어지는 교통 연결이 원활하지 못했다. 여주 세종대왕릉역까지는 전철로 수월하게 갔지만, 전철역에서 영릉까지 이어지는 시내버스 배차시간이 일정하지 않았다. 명색이 세종대왕릉역이건만 세종대왕릉까지 이어지는 버스를 40분 이상 기다려야하는 현실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공교롭게 간격이 뜸한 시간에 도착한 탓에 역사 주변에서 40여분을 기다렸다. 차라리 걸어가는 것이 나을 성싶어 안내소에서 이것저것 물었으나 신통한 정보는 없었다.

  전철역에서 허무하게  40여분을 기다려 5km 정도 거리에 있는 영릉행 버스를 타게 되었다. 영릉에 도착하자 수년 전 공사 때문에 영릉 주차장에서 되돌아갔던 생각이 떠올라 새삼 감회가 새로웠다. 세종대왕 역사문화관은 옛날과 달리 디지털화되어서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그곳에서 전시물과 영상들을 관람한 후, 숲길을 따라 영릉을 참배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세종대왕릉은 본디 부왕 태종의 능옆에 있는 인릉(23대 왕인 순조) 자리에 모셨었다. 세조 때 자리가 좋지 않다고 하여 옮기려 했다가 예종 1년에 현재의 위치인 여주로 이장하였다. 영릉(英陵) 세종대왕릉 옆자리 700m 정도의 거리에 또 다른 영릉(寧陵)인 효종대왕릉이 있다. 

 

 

 여주행 전철(판교에서 여주까지 운행하는 경강선은 2016년 9월 개통하였다. 향후 원주까지 건설할 예정이다.경기도-강원도 연결 전철-> 경강선) 

 

세종대왕릉역

 

세종대왕릉역사 유리창에 붙여놓은 버스 시간표, 세종대왕릉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적절한 배차시간 조정이 필요하다. 아니면 작은셔틀 버스라도 운행하던지, 세종대왕릉역이란 역사 이름이 민망할 정도였다. 

 

세종대왕릉 입구 안내도

 

세종대왕역사문화관 내부에 모신 세종대왕 어진.

 

세종대왕의 제일 큰 업적은 '훈민정음'창제이다.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 가장 뛰어난 최고의 발명품이다.

 

세종의 英陵과 효종의 寧陵 안내도 

 

영릉 가는 길

 

세종대왕 시대 만든 과학발명품 야외전시장

 

새로 지은 재실, 옛 재실이 있는데 구태여 새로 지은 연유가 궁금하다. 

 

기존의 재실

 

능앞의 인공 연못

 

홍살문과 영릉, 봉분아래 능둔덕의 잔디를 축구장 잔디깎듯 기계로 벌초하여 줄무늬가 생겨 보기에 좋지 않았다. 

 

왼쪽부터 수랏간, 정자각, 가운데 영릉, 오른쪽이 비각. 

 

비각 앞에 있는 수복방(묘지기가 기거하는 집)

 

비각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를 새긴 비석, 총알 자국이 여러 개 있었다.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

 

영릉 오른편에 있는 세종대왕릉으로 오르는 길

 

여러 석물들과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합장묘

 

길가에 활짝 핀 구절초

 

내려오는 길가에서 바라보는 정자각

 

난데없는 굉음에 놀라 하늘을 바라보니 F-16 전투기 편대들이 폭음을 내며 날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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