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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고려궁지와 외규장각

  석모도에서 강화읍으로 들어와 강화성 남문 인근 모텔촌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숙소에서 맛집을 물어 찾아간 곳이 강화 풍물시장이었다. 풍물시장 2층에서 저녁 식사로 강화특산물이라는 밴댕이를 회와 구이, 무침으로 먹었다. 개인적 취향으론 무침이 제일 좋았다. 아침식사는 숙소부근에서 소머리 국밥을 먹었는데, 값도 6000원으로 저렴했고 그 맛이 괜찮았다. 느긋하게 숙소에서 나와 고려궁지를 찾았다. 자동차 네비오류로 인근 강화군청 부근을 맴돌다가 결국 스마트폰 네비의 도움을 받아 고려궁터를 찾아갔다.      

    

  고려궁지는 예전에 왔던 적이 있어서 새롭지 않았다. 그동안 아전청이 생겼고, 동헌 건물 안에 인형을 두어 관람에 편의를 주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하고 불살랐던 외규장각이 과거엔 복원된 건물만 서있더니, 이젠 건물 안을 전시물들로 가득 채우고 개방하여 역사적 이해를 도왔다. 전시물들은 조선시대 제작된 의궤와 관련된 것들인데, 약탈해 갔던 프랑스에서 임대형식으로 우리나라에 되돌려 주었다는 것이었다. 

 

  옛날의 고려궁궐과 조선 인조 때 지었다는 행궁은 그 흔적도 보이지 않았고, 전란에도 살아남았다는 강화 유수부 동헌이 고려궁지를 지키고 있었다. 

>  고려궁지는 고려왕조가 몽고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1232년(고종 19)부터 1270년(원종 11)까지 39년간 사용했던 궁궐이 있던 곳이다. 궁내에 많은 관아·전각·창고·문이 있었으나 1270년 송도환도 때 모두 허물어졌다. 1631년 행궁을 고려 옛 궁터에 건립하면서 장녕전을 지어 조선 태조와 세조의 영정을 모셨고, 강화유수부 건물들과 외규장각을 건립해 많은 장서와 문서를 보관했다. 그러나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책과 서류를 약탈해 갔으며 많은 건물이 불탔다. 지금 고려궁지에는 1638년(인조 16) 건립된 현윤관이 남아 있는데, 1769년 중수하면서 '명위헌'이란 현판을 붙였다. 1977년 고려궁지를 보수하면서 담을 설치하고 고려궁지 진입로 옆에 있던 강화동종을 옮기었다. <다음백과>

 

  정문인 승평문

 

  강화 유수부 동헌인 명위헌

 

  조선시대 사고였던 외규장각

 

  강화성을 함락했던 프랑스 군인이 그린 그림- 외규장각 내부 전시 사진

 

  외규장각 내부, 전시물은 주로 의궤에 관한 것인데, 조선시대 궁궐의 주요 행사를 그림으로 그려 보관한 것이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찰해 간 것을 145년 만에 2011년 임대형식으로 되돌려 받은 것이다. 

 

  궁터에서 바라본 강화읍, 멀리 산 능선에 산성의 지휘소인 누각이 보였다.

 

  강화 명물 밴댕이 회와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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