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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화성장대와 행궁

  날씨가 청명해서 화성에 올랐더니, 기이하게도 구름이 남북으로 반반씩 나누어 하늘을 덮고 있었다. 일교차가 커서 가을 옷차람으로는 한낮엔 땀이 흘렀다. 인적도 뜸해서 사진 찍기엔 적격이었다. 장대부근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외국인들이었다.  내국인들은 화성장대 아래 행궁에 몰려와 시끌벅적했다. 화성의 아름다운 경관은 장대가 있는 팔달산 정상이 제격인데, 산 위까지 오르는 동선이 내국인들에겐 부담인가 보다. 

 

  화성장대(華城將臺)는 화성의 군사지휘본부로서 '서장대(西將臺)'로도 불린다. 화성 동쪽에 군사를 훈련하고 지휘하는 연무대를 동장대라 하며, 팔달산 정상에서 화성 전체를 조망하고 지휘하는 화성장대가 연무대의 서쪽에 있다고 해서 서장대라고도 한다. 1794년 (정조 18년) 8월 11일 공사에 착수, 9월 16일에 상량하고, 9월 29일에 완공했다. 화성장대(華城將臺)라는 편액은 정조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성장대는 장대석으로 대를 쌓고 세 벌의 계단을 마련하고 그 위에다 또 한 단의 대를 놓고, 그 위에다 정방형의 2층 누각을 세웠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중층 누각으로서 상층은 정면과 측면이 각각 1칸의 모임지붕으로 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성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 화성 일대는 물론 이 산을 둘러싸고 있는 수원분지 안쪽의 모든 동정을 파악하고, 장대에서 직접 군사들을 지휘할 수 있다.

 

  수원화성의 지휘소인 화성장대, 화성 

 

 화성장대 아래층 마루

 

  화성장대 앞에서 바라보는 풍경 

 

화성장대에서 행궁으로 내려오는 계단

 

화성행궁

 

 행궁 앞에 있는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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