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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호수 둘레길

  이따금 기흥호수 둘레길을 걷는다. 금년초에 서쪽 둘레길을 완공하고, 들어가는 초입에 작은 주차장까지 만들어 놓았다. 걷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여러 상념에 잠기며 호젓하게 걸을 수 있어서 좋다.  지난 시월에 갔을 땐 남쪽 제방으로 가는 끝자락 부근에 나무다리 공사를 하더니, 그것도 완공이 되었다. 덕분에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수고를 덜었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제방 끝까지 걸어갔다 되돌아왔다. 빠른 걸음으로 약 8000보 정도...  가을의 끝자락에 떨어져 내리는 참나무 잎새들을 바라보며 코로나 시대에 시들어 가는 무상감을 느꼈다.  

 

 

  남쪽 제방 끝에서 바라보는 풍경

 

  본디 농업용수를 쓰기 위한 저수지였으나, 논들이 사라져 버린 지금, 저수지 물든 기흥 반도체 공장의 공업용수로 사용되는 것 같다. 정면 건물이 삼성 기흥 반도체 공장.

 

  처음엔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수고를 없애려고 저수지에 부교를 설치했으나, 제구실을 못하자, 이번 가을에 붙박이 나무다리를 놓았다.

 

  호숫가 작은 농막 주택, 디자인이 예쁘고 깔끔해 보인다.

 

  길 가운데 야자매트를 깔았다. 요즘 웬만하면 등산로까지 코코매트를 까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걷는데 불편했다. 

 

  호수 중간, 경희대 아래 음식점.

 

  건너편 조정 경기장

 

  오산에서 헌인릉으로 향하는 자동차 전용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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