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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전야

 오키나와를 덮친 태풍 '카눈'이 갈 '之'자 행보를 거듭하다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하여 한반도를 훑으면서 북진한다. 기존 태풍들과 달리 이번  것은 속도가 느리면서도 강풍과 엄청난 비를 동반한다니 걱정이다. 7월의 호우피해가 아직 복구되지도 않았는데, 강력한 태풍이 들이닥치니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다. 예전의 여름은 휴가철이어서 바닷가에서 피서를 즐기는 낭만적이었었다. 그러나, 요즘 여름은 갑자기 쏟아지는 홍수와 주체하기 어려운 폭염, 거기에 태풍까지 몰아치니 인간이 감내하기 어려운 계절이 되어버렸다.

 

 저녁 산책을 나가려다 창밖을 보니 태풍의 전조로 보이는 기다란 타원형 구름 띠가 석양빛에 붉게 물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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