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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최고의 별장마을 화진포

  화진포는 남한의 동북단에 위치한 최고의 휴양지이다.  맑고 넓은 호수와 고운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해변에 푸른 바다가 망망한 하늘을 품고있는 천혜의 해수욕장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터이다.  일제 강점기엔 총독부 관리들과 서양 선교사들의 별장들이 있었고, 해방후 인공치하에서는 김일성 별장이, 한국전쟁 이후 수복되어선 당대의 최고의 권력가였던 이기붕과 이승만 별장이 화진포에 있다.  휴전선 부근이라 군작전지역으로 이 지역이 대부분 통제되었으나, 이제 일반인들에게 모두 공개하고 있었다.  작년에 이곳에 왔을 때만해도 이승만 전대통령 별장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번 방문 때 이들의 별장들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주변 환경과는 너무나 달리 우리나라의 얼룩진 역사가 배어 있는 곳이었다.  별장의 주인공들은 해방된 조국에서 모두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들이 지내던 별장들은 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유명 관광명소가 되어 있었다.  김일성 별장 아래 주차장에서 구입하는 2000원 짜리 입장권 하나로 이들의 별장들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김일성 별장 아래 화진포 해변, 해수욕장 시설물들은 모두 맞은편에 있다.

 

 해변의 작은 산중턱에 북향으로 앉은 김일성 별장, 화진포의 성이라 부르기도 한다. 

 

 별장 안,  2층에서 바라본 화진포 해변

 

김일성 별장 옥상 위에서 조망한 서북쪽 풍경. 오른쪽 붉은 원 속의 붉은 지붕이 이기붕 별장이고, 그 앞 호수의 파란 원 속 언덕에 이승만 별장이 보인다.

 

 

이기붕별장 뒷모습.  양끝이 벌어진  'ㄷ'자 모양으로 서향으로 호수를 바라보고 앉았다. 동해와는 2-300여미터 거리 정도. 

 

별장안 침실

 

이기붕 별장 측면

 

자동차로 약 5분여 거리에 있는 이승만 별장 전면. 남동향 건물로 호수를 향해 있어서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응접실 겸 거실

 

 

집무실

 

침실

  

 별장 앞 전경. 왼쪽 붉은 원 안에 김일성 별장이 보인다.

 

이승만 별장 바로 위에 있는 기념관

 

 

 

기념관 외벽에 걸려있는 안내문

 

 

 날이 흐린 탓으로 하늘과 맑은 물은 제 색깔을 내지 못했지만, 호수와 바다가 서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었다. 분단된 현실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 한적한 마을이 되었지만 통일이 되면 남북한 사람들이 모두 사랑하는 금강산 아래 최고의 휴양지가 될 것이다. 

 

이전 포스팅 : http://fallsfogs.tistory.com/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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