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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

용인 심곡서원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소재 심곡서원. 조선 중종 때 도학정치 실현에 힘쓰다 반대파에 의해 역모로 몰려 사사된 조광조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서원이다. 80년대만 해도 한적한 시골이었던 시골마을이 도시로 개발되어 아파트촌이 되었다. 고층 아파트로 둘러싸인 서원은 빛바랜 한옥들이 숲 속에 한적하게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인근 광교산 자락 등산로 입구에 조광조 선생의 묘가 있어 가까운 이곳에 서원을 세워 선생의 뜻을 추모하며 기리고 있었다.

 

  심곡서원은 1650년(효종원년)에 지방유림들의 건의로 정암 조광조(趙光祖)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우고 위패를 모셨다. 정암의 묘가 근처에 있어서 일찍부터 서원을 세우기 위한 논의가 있었으나, 재력이 부족하여 모현면에 있는 정몽주(鄭夢周) 제향의 충렬서원(忠烈書院)에 입향하였다가 이곳으로 위패를 옮겨오게 되었다.

 

  설립과 동시에 ‘심곡’이라고 사액되었으며, 양팽손(梁彭孫)을 추가로 모셨다. 대원군의 서원철폐 당시에도 헐리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의 하나로서, 선현 제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경내의 건물로는 사우(祠宇)·일소당(日昭堂: 현재의 講堂)·재실(齋室)·장판각(藏板閣)·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 등이 있다. 사우에는 조광조와 양팽손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지붕의 좌우에 방풍판(防風板)을 달고 겹처마로 되어 있다.

 

  일소당은 강당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합각(合閣) 지붕에 겹처마로 되어 있으며, 목판벽(木板壁)으로 각 칸마다 판자문비(板子門扉)를 달아 사면을 전부 개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 및 유림의 회합과 학문의 강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정면 4칸, 측면 반칸의 합각 홑처마로 된 재실은 원생이 기거하며 공부하던 곳이다. 맞배지붕에 홑처마로 된 장판각에는 67종 486 책이 소장되어 있었으나, 1985년에 도난을 당하여 현재는 ≪정암집 靜庵集≫·≪조선사 朝鮮史≫ 등만 남아 있다.

 

  매년 2월 중정(中丁: 두 번째 丁日)과 8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현재 경기도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원내에 경기도 보호수인 수령 500년의 느티나무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심곡서원 원경. 홍살문과 주차장

 

  심곡서원으로 들어가는 외삼문 

 

심곡서원 안내도와 안내문

 

  외삼문과 그 안의 강당

 

  강당, 특이하게도 사방에 판자문을 달았다.

 

  내삼문-시멘트와 돌로 쌓아 두른 돌담이 그다지 성의 있어 보이지 않았다.

 

  내삼문 안에 있는 심곡서원(사당), 조광조와 양팽손 선생의 위패를 모셨다고 한다. 문이 잠겨있어서 들어가 보지 못했다.

 

  장서각

 

  서원의 뒤편

 

서원의 후측면

 

  앞측면-작고 깊은 연못과 보호수가 있다.

 

 인근 광교산 자락에 있는 정암의 묘역, 맨 뒤 문인석이 보이는 언덕이 정암의 묘. 한양조씨들을 모신 곳으로 정암은 그 선조들보다 윗자리에 모셔져 있다.  

 

 

  분묘 위치도와 추모비, 언덕 위 정암의 묘

 

 

 묘역의 맨 위 언덕에 있는 정암의 묘

 

  묘표와 봉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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