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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대흥선사

  시안 최고(最古)의 사찰로 265년부터 289년까지 축조되었다. 수나라 때 확장공사를 하고 현재의 이름을 얻었으며, 당나라 때에 이르러 크게 번성하였다. 다싱산쓰(大兴善寺)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밀교를 전파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불교는 만인에게 불법을 설파하지만, 밀교는 은밀하게 가르침을 전한다. 당대에 크게 유행하였으나 주술적이고 은폐적인 경향이 강하다는 이유로 당이 멸망한 이후 탄압 1순위로 낙인찍혔으며 점점 사라져 갔다. 지금도 절 자체는 중국 밀교의 본산으로 유명하지만 종파는 거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다싱산쓰는 중국에 밀교를 처음 전파한 금강지와 불공화상의 제자이자 <왕오천축국전>이란 명문을 남긴 신라의 혜초스님이 불경을 번역한 곳이기도 하여 한국인 여행자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다. <네이버 지식백과>

 

 절밖은 재개발 공사 중이었다. 도시 한 복판에 있는 절치고 내부는 조용했다.

 

평안지옥전

 

평안지옥전 내부의 천당 부분- 천당은 구름을 타고 노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옛사람들 생각에는 구름 타고 노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었나 보았다.

 

천당 부분의 왼쪽 지옥- 지옥에는 온갖 형벌을 받는 인간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채찍으로 얻어 맞거나, 큰 칼을 쓰고 있거나 끓는 물에 삶아지는 모습이다. 

 

업에 따른 보를 내리는 판관. 흡사 포청천의 모습 같다.

 

천성(天聲)-하늘의 소리라는 종루

 

지음(地音)- 땅의 소리라는 북루

 

대웅보전

 

사리탑

 

여기서 배불뚝이 포대화상을 만났다. 본디 중국사람이니 중국인들이 좋아할 것 같다. 유행처럼 우리나라에 번지고 있는 것이 마땅스럽지 않다.

 

문수전

 

관음전

 

자라 방생 연못, 방생지가 좁디좁은 못이라 안타까웠다. 우물보다 조금 큰 못 두 개에 자라와 개구리, 물고기들이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물도 깨끗해 보이지 않았고... 

 

대웅전 앞의 비석-수나라 때 세워진 것이라는데 확실하진 않다.

 

  오래된 절로 규모가 크고 장대했다. 지금은 주변을 헐고 다시 중축하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사찰 주변도 낡고 오래된 저층 아파트를 헐어내고 재개발을 하고 있는 중이어서 바깥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우리나라 절처럼 부드럽고 그윽한 정취가 풍기지 않고 딱딱한 느낌을 주었다. 스님들도 친절하지 않고 언짢은 듯, 멀리서 온 여행객들을 대했다.  어쩌면 요즘 우리나라에 일고 있는 신흥 사찰의 장대한 외형과도 닮아 보여 인자하신 부처님을 쉽게 연상할 수 없을 것 같아 씁쓸했다.  아무튼 수나라 당나라를 거쳐 현재까지 전해지는 사찰이고, 우리 역사에 전설처럼 전해지는 신라의 혜초스님이 머물던 곳이라 생각하면 유서 깊으면서도 우리나라와 관계 깊은 사찰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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