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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향기

반가사유상

 연화관을 쓴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을 보기 위해 중앙박물관에 갔었다. 작년에 국보 제78호 반가 사유상을 봤기 때문에 1년마다 교체된다는 얘기를 듣고 박물관 3층 불교 조각실에 갔던 것이었는데, 작년 그대로였다. 다행인 것은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호젓하게 오붓이 사유상의 주변을 돌면서 관람할 수 있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몇 컷 촬영하고 밖으로 나왔다. 작년 불교신문의 보도대로 1년마다 교체전시했으면 좋으련만... 현재, 반가사유상실에 전시되어 있는 국보 제78호 반가사유상은 태양과 초승달을 결합한 독특한 모양의 탑형 보관을 쓰고 있다. 이 관은 일월식 삼산관으로도 불리는데, 정식 명칭은 금동일월식 삼산관 반가사유상(金銅日月飾三山冠半跏思惟像)이다.

 

 이 반가사유상은 석가모니가 태자였던 시절에 인생의 무상함을 느껴 깊은 사유에 빠진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깊은 사유 속에 입가에 띈 야릇한 표정은 슬픔에 빠진 듯하면서도 뭔가를 깨달은 것 같은 미소로도 보인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무뚝뚝하고 투박한 로댕의 조각은 비견할 수 없는 오묘한 경지를 구현하여 사유상의 백미라 하겠다.  

 

 

 

 

 

 

 

 

 

 

 예전에 게재했던 페이지 - http://fallsfogs.tistory.com/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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