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고성 천학정

  청간정에서 통일전망대로 가는 길가에 이정표를 보고 따라간 천학정은 해안가 벼랑 위에 세워놓은 야트막한 정자였다. 천학정에 올라 관리인을 만났는데, 눈인사를 하니 벙어리 말문 터지듯,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었다. 천학정은 일제 때인 1930년대 세워졌는데 이 정자 뒤의 둥근 동산의 모습이 학의 알처럼 생긴 데다가 학들의 서식지였기 대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전했다. 게다가 동산 봉우리 30여 미터 아래 소나무는 수령 1500이란다. 1500년 이전이라면 삼국시대쯤인데, 그때의 소나무가 현존하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비전문가인 내가 봄에는 수령이 많아야 300년 정도쯤으로만 여겨지는데...   나무 아래 너럭바위가 있는데 제단으로 쓰였다고 한다. 그동안 풍상에 시달리고 청간정 아래 도로를 개설되면서 산세가 기울어 돌 모양이 아래쪽으로 기울었다.  아무튼 영험 있는 나무여서 마을 사람들이 이 나무를 숭배하며 그 아래에서 기도하며 그들의 소원을 발원하곤 한다는 것이었다.

 

  천학정 아래 주민들의 생업 전초 기지인 작은 포구가 있고, 그 위 해변에는 청정한 모래사장과 바닷물이 만나는 아담한 해수욕장이 있었다.  

 

  벼랑 위의 천학정, 정자의 크기가 작고 아담해서 머리를 숙이고 정자 안에 들어가야 했다.   

 

  천학정 아래 바닷가의 기암, 생긴 모양이 아래로부터 사람의 손, 코끼리 머리, 뒤쪽엔 돌고래 머리 형상이란다.

 

  천학정 아래쪽 벼랑 위의 기암, 생긴 모양이 두꺼비 형상이었다.

 

  1500년 되었다는 뒷동산 위의 소나무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기 금선정과 금양정사  (2) 2019.06.20
정선 아우라지  (0) 2019.06.20
고성 통일전망대  (0) 2019.01.24
고성 DMZ박물관  (0) 2019.01.24
주문진 소돌해변  (1) 2019.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