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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니온 곶 포세이돈 신전

 그리스 여행 8일째, 투어 마지막 날이다. 우리나라는 며칠 째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단다. 먼지 하나 없이 맑은 공기,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있는 그리스가 부러웠다. 가는 곳마다 신화가 숨 쉬고 있고 그 신화 속 인물들이 살아서 걸어 나올 것 같은 곳, 숱한 설화들이 역사로 살아 꿈틀거리는 곳이 바로 그리스였다. 400여 년을 터어키 압제에 시달리면서도 자존심을 잃지 않고 독립을 쟁취하여 자신들의 정체성을 되찾은 불굴의 나라가 그리스였다. 그리스 북쪽 테살로키니로부터 남쪽 모넴바시아까지 종주하고 아테네에서 투어를 마감하려니 아쉬운 마음도 컸다. 

 

  마지막 여정으로 아테네 남동쪽 50여키로미터에 있는 수니온 곶으로 갔다. 에게해에서 아테네로 들어오는 바다 길목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중요한 역할을 다했던 곳이다. 기원전 5세기경 이곳에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위한 신전을 지었다. 신전에 남아있는 하얀 돌기둥은 수천 년 세월의 풍상에도 불구하고 오후 태양빛에 빛나고 있었다. 신전 언덕에 올라, 에게해 먼 바다를 조망하면서 그리스 투어를 마감했다.

 

  멀리 바라보이는 돌출된 수니온곶 벼랑 위 포세이돈 신전

 

   건너편 벼랑 위에서 바라 본 신전

 

  언덕 위 신전

 

 신전 앞 안내판

 

  신전 건너편 벼랑 바위 언덕

 

그리스 역사

1) 그리스 문명의 시작

그리스는 산지가 많은 본토와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토지가 포도와 올리브 같은 과일 농사는 적합하지만 곡물 농사가 어려워, 해외로부터 식량을 수입해왔는데, 이를 위해 오래 전부터 항해술이 발달했고 이것이 문명 발상지 역할을 하게 되었다

기원전 천 년에 신석기 문화를 시작으로 기원전 1500년경부터는 크레타 문명의 영향을 받은 미케네 문명이 독특한 청동기 문화를 이어 갔다. 이후 미케네 문명이 도리스인의 침략으로 멸망한 기원전 1100년부터 약 350년간 그리스는 문자도 없는 암흑 시대를 맞았다.

 

2) 고전 시대와 헬레니즘 시대

기원전 8세기부터 문화의 부흥과 더불어 도시 국가들이 출현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필두로 도시 국가인 폴리스가 형성되고 발전함에 따라 민주주의 정치와 더불어 철학 문학, 연극, 미술 분야들이 크게 발전하였고, 아크로폴리스와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뛰어난 건축물들도 세웠다.

이 시대는 기원전 ,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펠레폰네소스 전쟁을 계기로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알렉산드로스 대왕 때 광활한 영토에 그리스 언어와 종교, 문화를 전파하며 300년간 헬레니즘 시대를 이어 갔다.

 

  

3) 이민족 통치 시대

  기원전 146년부터 그리스는 로마 지배를 받으면서 그리스 문화를 계승한 로마 문화로 발달하였고, 기원전 27년에는 완전히 로마에 편입되었다. 4세기 말에는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많은 정교회와 풍부한 종교 예술이 토착화되어 15세기까지 이어졌다.

15세기 중반부터 여러 봉건 국가로 분리되었던 그리스는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멸망하면서 350년 동안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오스만 투르크는 통치 기간 동안 강력하게 이슬람화를 요구했지만, 그리스는 그리스 정교의 전통을 지키며 독립 운동을 계속했다.

 

 

4) 독립 후 현대의 그리스

오스만 투르크의 혹독한 지배에도 그리스인들은 상업과 외교에서 실권을 장악하였다. 프랑스 혁명의 계몽사상에 영향을 받은 유럽 각지의 그리스 상인들은 비밀 결사 조직을 통해 지속적으로 저항했고, 마침내 승리해서 독립하였다.

1830년에 런던 회의에서 국제적으로 독립을 인정받아 1832년에 그리스 왕국이 세워지고, 바이에른의 왕자 오토가 초대 왕으로 즉위했다. 독립 후에도 크림 전쟁, 발칸 전쟁 등 잦은 전쟁을 치렀고, 공화정과 왕정이 반복되는 등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었다. 2천 년간의 이민족의 지배에서 벗어난 그리스는, 1981년 EU에 가입하고 민주 국가로서 자리를 잡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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