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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양남 파도소리 길

  경주시 양남면 읍천 주상절리를 가려는데, 내비게이션에 읍천주상절리가 입력되어 있지 않아 읍천항을 목표로 삼았다.  이정표를 참고하려는데, 양남에 들어서도 주상절리 푯말이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길가에 차를 세우고 지나가는 주민에게 물어 찾아갔다. 마을 입구에 이정표 대신 주상절리라고 쓴, 세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현수막을 따라 좁은 길로 해안으로 나가니, 비로소 최근에 만든 듯, 너른 임시 주차장이 나타났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서 해안으로 이동했다. 연무 때문에 바다와 하늘이 모두 잿빛이었다. 다만, 해안 풍경들이 흔히 볼 수 없었던 막대모양의 바위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서 흥미로웠다.

 

 제주 중문 주상절리는 규모도 크고 육각형의 막대 바위들이 세로로 서 있었는데, 여기의 막대바위들은 누워 있거나, 솟는 모양, 또는,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것이 이채로웠다. 주상절리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경주시 양남면 하서리에서 읍천리까지 걸쳐 발달되어 있었다. 하서리 어촌마을 벽화를 따라 읍천리 주상절리까지 1km 정도 거리였는데, 해안도로를 따라 걸었다. 중간중간에 전망대를 만들어 경관이 운치 있었다. 다만, 해안선 절벽 위에 위장막으로 가린 해안초소들이 남북이 나뉘어 서로 대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서 안타까웠다.    

 

   하서리 어촌마을 주상절리

 

추운 날씨에도 해녀들이 물놀이하듯 웃고 떠들면서 물질하고 있었다.

 

  하서리 쪽에서 바라본 읍천리 부채꼴 주상절리. 벼랑 위의 구조물이 군부대시설물이어서 아름다움이 반감되었다. 

 

  부채꼴 주상절리로 들어가는 입구

 

  부채꼴 주상절리 주변 경관과 읍천항 등대, 전망대 위에 울산 간절곶처럼 우체통을 놓았다. 다만 우체통 크기가 간절곶처럼 크지 않았다. 간절곶처럼 구비된 엽서는 없었다... 

 

  부채꼴 주상절리, 이 지역 주상절리 중 최고다. 

 

 주상절리 해안로

 

  하서리 주상절리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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