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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분당선 수원 연장 개통

 10여 년간 온갖 소음과 분진, 교통장애를 일으키며 공사를 지지부진 끌어왔던 수원 분당선이 일부 구간에서 개통되었다. 12월 1일 개통에 앞서 11월 30일 14시 개통식 후, 수원시 청명역에서 망포역까지 시승을 했다. 분당선 수원 연장은 노태우 대통령 시절의 공약으로 2008년 12월까지 완공하기로 한 사업이었었다. 그동안 예산 지원이 신통치 못해, 병아리 오줌 싸듯 찔끔대며 10여 년을 끌다가, 용인시 기흥역에서 영통동 망포역까지 일부구간만 개통하게 되었다. 내년 말에야 최종구간인 수원역까지 이어져 개통될 예정이고, 2015년이면 수인선이 완공되어, 분당선은 수인선과 연결되어 왕십리에서 인천까지 연결될 계획이다.

 

개통식 후 시승열차가 대기하고 있는 수원시 영통동 청명역

 

청명역 이정표

 

열차 안에 붙은 분당선 노선도

 

영통구 국회의원 김진표 의원

 

수원시 염태영 시장

 

수원시장과 YTN 인터뷰

 

시승행사 후 출발지 청명역으로 되돌아와 나가는 주민들...

 

  그동안 10여 년을 공사장 소음으로 고생했다. 개통을 보지 못하고 이사 간 주민들이 더 많다. 전철 개통으로 그동안의 고통을 보상받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행사장에 참석한 높은 분들, 참 많이 오셨다. 그분들 눈높이를 낮추어 친근스러운 표정으로 시민들 곁에 앉아 잠시 웃고 떠들어 보지만, 공사장 주변 주민들의 10여 년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화려한 개통식 행사로 그들만 생색내는 건 아닌지...  

 

  진작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며 개통하면 좋으련만, 일하기 좋은, 봄 여름 가을엔 지지부진하다가 개통일 며칠 앞두고 추운 영하의 날씨에 밤새워하는 공사가 이해하기 어렵다. 날씨가 추워 시멘트가 얼어붙는데, 콘크리트를 쏟아부으며,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시멘트 양생이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 그나마 개통식을 하는 청명역은 도로포장과 인도가 예전처럼 복구되었으나 영통역이나 망포역은 지하철 위 임시 철골구조물조차 아직 다 들어내지 못했다. 전철노선 위의 노면은 울퉁불퉁 엉망이어서, 자동차로 주행하기가 고통스럽다. 일정에 공사를 맞추지도 못하면서 급하게 서두르는 복구작업이 자칫 날림공사가 되어 후유증이 남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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