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처남의 도움으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바람 쐬러 나갔다가, 용평리조트에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에 올랐다. 일본을 강타한 태풍 하비기스의 영향으로 구름이 내려앉아 안개 속을 헤매다가 비만 맞고 내려왔다. 케이블카 왕복 요금이 성인 2만원이어서 그리 싼값은 아니었다. 일부 카드(BC, 농협, 국민카드)를 사용하면 25% 할인해준다. 케이블카 손님들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 케이블카는 3.7키로미터로 긴 편이어서 그 규모가 대단했다. 중국 장가계 천문산 케이블카보다는 덜했지만, 편안하게 앉아서 해발 1458미터를 오를 수 있었다. 설악산에도 대청봉에 오르는 케이블카가 생기면, 노약자들도 아름다운 절경들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텐데, 내 개인적으로는 설악산 대청봉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원망스럽다. 환경보존도 중요하겠지만, 평생에 대청봉 한 번 올라 시원한 호연지기를 맛보길 원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대청봉이 두 다리 성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나야 대청봉을 너댓 번 올랐으니 미련없지만 보고 싶은 수많은 노약자들을 생각하면, 억지로 막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케이블카 종착지인 드레곤 피크에서 발왕산 정상이 가까워 산책 겸 길을 나섰다. 구름 안개 속이라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라 싶었는데, 정상 직전에서 비를 만나 되돌아서고 말았다. 평창이 지대가 높은 곳이라 벌써 단풍이 시작되고 있었다. 단풍나무 군락지가 그리 많지 않은 듯 부분적으로 빨갛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며, 오랜만에 단풍의 풍취에 흠뻑 빠졌었다. 구름과 비만 만나지 않았더라면 금상첨화였었을 것을... 케이블카 덕분에 오후 한 때를 아쉽지만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횡계리 2018 올림픽 기념 조형물


  용평 리조트 내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 승강장



 2층 매표소


  케이블 카 종착역 드레곤 피크, 태풍 '하기비스' 영향으로 구름 속 세상이 되어 시야가 변화무쌍했다. 발왕산 정상까지가 500M라고해서 그리로 향했다. 


  군데 군데 주목들도 보였다.


  발왕산 정상 10 미터 직전, 비가 쏟아져 내려, 되돌아야만 했다.   


  드래곤 피크에서 발왕산 정상 사이 능선 길 바로 아래 있는 마가목,  나무 가지가 줄기를 휘감고 올라가 특이한 모습을 모였다. 


   비 때문에 드레곤 피크로 되돌아 왔다.


  드레곤 피크에 스카이 워커를 건설한다는 대형 홍보 그림


  휴게실에서 비를 피하며 따끈한 어묵탕으로 잠시 추위를 피했다.


  복도에 걸려 있는 일출 사진,  재촬영


  승강장 입구 벽에 붙은, 드라마 촬영지였다는 홍보물. '겨울 연가'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승강장 1층 주출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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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10.16 16:33 신고

    용평 리조트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
    정상까지 다녀 오셨군요..
    운무가 가득한 발왕산 정상에서의 가을
    풍경들은 또다른 아름다움을 보고 즐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fallsfog.tistory.com BlogIcon 푸른 뫼 2019.10.16 19:54 신고

      태풍 하비기스 영향때문에 구름 속을 거닐었습니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드라구요. ㅎㅎ
      비 맞은 생쥐꼴이 되어 추위에 떨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