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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유엔군 초전 기념비

  국도 1호 화성시 병점에서 오산시로 넘어가는 죽미령고개에 있는 유엔군 초전기념비. 죽미령 고개는 6.25전쟁 당시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미 육군이 싸운 최초 전투지이다. 1950년 7월 5일 빠르게 남하하는 북한군을 막기 위해 일본에서 급파된 미 24사단 찰스 스미스 중령이 지휘하는 406명의 특수임무 부대원들이 이곳에서 전투를 벌였다. 스미스 부대원들의 특수 임무는 남침하는 북한군을 저지하여 그들의 속도를 지연하는 것이었다. 애석하게도 스미스 부대원들은 북한군에 대한 정보와 전투준비 부족으로 제대로 싸워보지 못한 채 150여 명이 전사하고 26명이 실종되는 손실을 입고 후퇴하고 말았다. 이 전투는 북한군이 미군과 벌인 최초의 전투로 이후 북한군은 이전의 남침 속도를 내지 못하였다. 그 결과 국군과 연합군이 낙동강 강 전선에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1982년 4월 이곳에 전사한 스미스 부대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기념비를 세웠다. 초전비는 북한군과 맞서 서 유엔군이 방어한 최초의 성벽임을 나타낸 낸 세 개의 높은 탑신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중앙에 스미스 부대원의 전투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매년 7월 5일에 죽미령 전투의 의의를 기리고 전몰 장병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추념식이 열린다. 기념비 옆에 있는 기념관은 현재 보수중이라 입장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