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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의 城

화성시 당성

  신라시대 중국으로 가는 통로였던 당성이었다. 의상대사와 원효대사가 중국으로 가기 위해 이곳에서 머물렀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숲 속에서 노숙하며 물을 마셨는데, 바가지로 사용한 것이 해골이어서, 원효대사는 무상감을 느껴 중국행을 포기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오랜만에 들렸더니 그동안 깔끔하게 단장되고 있었다. 성벽 주변에 무성했던 잡목들을 제거하고 성벽 위에는 잔디를 심고 사람들이 걷는 통로에는 마직포를 깔아 산뜻해졌다. 역사 유적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여서 보기에 좋았다. 7월 말까지 정비 보수공사가 끝나면, 자랑스러운 유적지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새로 들어선 당성방문자 센터, 새로 산뜻한 주차장도 마련하여 보기에 좋았다.

 

  예전에 사용했던 당성 입구에 있는 관리 사무소, 이제는 철거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으니 폐가가 되어 흉물스럽기까지 했다.

 

  남양 홍씨 문중에서 세운 당성 사적비, 남양 홍씨는 중국 당나라 때 신라와 무역하며 살다가, 귀화하여 이곳에 가까운 남양에 집성촌을 이루어 명문거족으로 발전했다.

 

  동문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언덕 뒤 풍경

 

  서문으로 가는 길, 보수공사가 한창이다. 나무를 잘라내고 포클레인으로 정지 작업을 하고 있어서 인부에게 물었더니, 정지 작업 후에 잔디를 심는다고 한다.

 

  서문이 있었던 흔적, 보수 공사하는 김에 성문과 성루도 함께 복원하면 좋겠다.

 

  성의 북쪽 풍경, 예전엔 바다와 섬들이었다. 방조제를 쌓아 바닷물을 막은 덕에 간척지가 되어 농사를 짓는 육지가 되었다. 

 

  성에서 제일 높은 언덕, 옛날에 망해루가 있었다는 곳이다.

 

  망해루터 앞 성벽 위에 있는 안내 사진, 서북쪽 방항, 오른쪽 마산포는 조선시대까지 중국으로 가던 항구였다. 대원군이 청군에게 잡혀 중국으로 압송되어 갔던 항구로 유명하다. 지금은 육지가 되어 항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마산포는 중국 산둥반도와 가장 가까워서, 조선말 까지도 제물포가 개항하기 전까지 중국으로 가던 가장 큰 항구였다.

 

  왼쪽으로 멀리 누에섬과 탄도항이 보였다.

 

  오른 쪽 방향으로 멀리 마산포가 보인다.

 

  망해루가 있었던 자리

 

  멀리 누에섬이 보인다. 청일전쟁 때, 해전이 일어났던 전쟁터이기도 했다. 부근 풍도 해역에서 청군이 일본군에게 대패했다.

 

  북문으로 내려가는 길

 

  북문 흔적지

 

  북문으로 가는 뒷방향

 

  당성 동문 입구를 안내하는 이정표

 

  멀리 동문 너머 성벽이 보인다.

 

  동쪽 성벽

 

  당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초입에 있는 안내문

 

  주차장과 안내소

 

 

  화성 당성(唐城)은 삼국시대 처음 축성된 산성으로 백제 영역기에는 당항성(唐項城)으로 지칭되었다. '당성'이란 명칭은 5세기 고구려의 남진 정책으로 화성 일대가 고구려에 속하면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후 신라의 영역으로 포함되면서 '당은군(唐恩郡)', '당성진(唐城鎭)'의 행정 구역이 되었다. 삼국통일 전쟁기와 통일신라시대에 당성은 바다를 건너 중국과 실크로드로 통하는 길목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1998년 발굴 조사로 화성 당성이 1차 성과 2 차성의 복합 산성임이 확인되었다. 삼국시대의 1차 산성은 산이 정상을 중심으로 쌓은 1) 테뫼식 산성이고,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2 차성은 계곡부를 포함하여 쌓은 2) 포곡식 산성이다.

 

  지금까지 6차에 걸친 발굴을 통해 당성에서는 명문 기와, 토제마, 중국 백자,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그리고 당성의 발굴조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주 1) 테뫼식 산성은 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성벽을 두른 것으로, 발권식 산성·시루성·머리띠식 산성이라고도 한다. 대개 규모가 작은 산성이 이에 속한다. 

  주 2) 포곡식 산성은 산기슭에서부터 능선을 따라 정상부까지 계곡을 하나 또는 여러 개를 감싸고 축성하여 그 규모가 크다.

 

 <화성시청 당성 안내문>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 2-8  당성 방문자센터 전화 031-357-0265 

 

 

https://fallsfog.tistory.com/369      <- 2015. 5.20 방문기

https://fallsfog.tistory.com/117      <- 2013.4.23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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