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립 현충원으로 향하는 대로에서 멀리 계룡산 산봉우리가 보였다. 대로에서 대전 현충원으로 들어서자 산능선들이 분지를 이루어 순국지사들을 위로하듯 감싸 안고 있었다. 남향으로 앉은 이곳 자리가 서울 동작동 현충원 위치보다 오히려 더 좋아 보였다. 조국을 위해 순국하신 분들의 묘역이라 옷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경건한 마음새로 그 안에 들어섰다. 서늘하면서도 화려한 가을 향기가 현충원 안에 가득했다. 백선엽 묘 문제로 한창 뜨거웠던 금년 7월의 여론이 있었던차라 궁금하긴 했지만 구태어 찾지는 않았다. 묘역을 한 바퀴 둘러보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감사했다.
현충원 입구
보훈장비 전시장, 옛날 중고등학교 다닐 때 수시로 방위성금을 냈었다. 그 시절 월남전에서 맹위를 떨쳤던 팬텀기가 이젠 이곳에 전시용이 되어 있었다.
F-5. 이 전투기도 방위성금으로 전두환 시대 국내에서 조립하여 제공호로 불리며, 전국의 하늘을 순회 비행했었는데,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세이버 전투기-625 당시 제공권을 장악했던 미군 전투기, 일명 "쌕쌕이"로 제트 전투기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었다.
현충문으로 들어가는 홍살대문
현충문
현판은 안중근 의사의 글씨를 집자하여 만든 것이다.
현충지
호국철도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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