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가림성 사랑나무

 강경에서 부여 임천면에 있는 가림성은 먼 길이 아니었다. 자동차 네비에 가림성 사랑나무를 검색했으나 목적지가 나타나지 않아 주소 검색을 했지만 역시 없었다. 가림성이 검색어에 등록되어 있어서 목적지를 설정하고 달리는데, 오른쪽 산에 성벽과 느티나무가 보였다. 성곽을 우회하여 뒤편으로 가는 줄 알고 열심히 찾아갔으나 우습게도 목적지로 안내한 곳은 "가림성"이라는 중국 음식점이었다. 어이가 없어 핸드폰 앱으로 검색했더니 가림성 사랑나무가 훨씬 뒤쪽에 있었다. 결국 왔던 길을 한참 되돌아가 큰길 아래로 좌회전하여 임천군 면사무소 앞을 지나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갔다. 산길이 좁아 맞은편에서 내려오는 차량과 교행 하기가 어려웠다.  가림성 아래 도로 왼편으로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주차장에서 가림성 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가파른 곡선 계단이 있었지만 길지 않아 쉽게 가림성에 입성할 수 있었다. 사랑나무는 가림성 남문터 바로 안에 있었다.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있는 것도 진풍경이었다. 산정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몹시 거세게 불었다.가림성 주변을 돌아본 후 입구로 내려와 남들처럼 기념사진을 찍어 하트 모양으로 합성해 보았다.   

 

가림성 바로 아래에 있는 충혼사, 백제 부흥운동 당시 나당 연합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백제의 무명용사의 넋을 추모하는 사당이다. 매년 4월 이곳에서 충혼제를 열어 그들을 위로하고 있다.

 

 

가림성으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

 

가림성 남문터

 

가림성 표지석과 사랑 느티나무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줄 서있다.

 

보수중인 가림성 동편 성곽

 

무너져 내린 성곽

 

성 안에 있는 고려 개국공신 유태사 사적비와 사당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의 성흥루

 

 

가림성 정상

 

성흥루에서 내려오는 길가에 있는 유태사 유적비각과 유적비

 

사랑 느티나무

 

가림성 남문터에서 아래로 보이는 충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