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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

불국사

  오랜만에 다시 본 불국사였다. 석가탑 보수 소식을 보도를 통해서 익히 알았지만 현장에서 그 모습을 보니 서운하기 이를 데 없었다. 석가탑 보수를 위해 지은 가림막 때문에 아름다운 불국사 지붕의 스카이라인에 단절감이 생기고 말았다. 게다가 모아놓은 눈들이 녹아 질척거리기까지 했다. 날자를 잘못 잡았다는 실망감도 있었으나, 불국사의 대표성만큼이나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변함이 없었다. 카메라를 지녔다는 것 하나로 불국사 경내를 구석구석 돌며 두루 살펴보았다.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와서 처음 대했고, 그 후에도 서너 번 들렸었으나 대부분이 주마간산 격이었다.  고교시절엔 변변한 카메라조차 없어 기념사진 하나 제대로 남기지 못했었다. 이젠 물질문명의 풍요로움 속에 널린 것이 카메라이지만, 그 카메라로 아름다운 풍경을 찍어보겠다는 의도로 조화와 구도를 생각하며 둘러보니 예전에 느껴보지 못한 감동들이 잔잔하게 일기도 했다. 불교와 건축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피상적이긴 해도 인식의 깊이가 예전과 달라졌다.  경주에 들려도 이곳 방문은 그리 많지 않아서 아쉬움으로 날이 어두워져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질 때까지 경내에 머물렀다. 땅거미가 스며들고 사방이 어두워질 무렵에서야 불국사를 떠나며 역시 신라 천 년, 경주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란 감동을 다시 한번 되새기었다.

 

불국사 우측면 안양문 뒤 보수 중인 석가탑의 가림막이 아름다운 지붕선을 뺏아버렸다. 

 

우측면 문으로 들어서서 본 전경 - 전면은 대웅전, 우측면이 극락전

 

좌로부터 극락전, 자하문, 안양문

 

안양문을 바라보는 극락전 

 

극락전을 둘러싼 회랑

 

대웅전 좌측의 다보탑, 우측은 석가탑인데 보수 중이다.

 

대웅전 부분과 회랑, 그리고 다보탑

 

보수 중인 석가탑과 대웅전 다보탑

 

다보탑과 대웅전 앞의 자하문(우측 부분)

 

자하문에서 우측으로 본 안양문과 연화교, 칠보교

 

대웅전 뒤의 무설전, 그 뒤는 계단 위의 관음전

 

무설전 후측면에서 바라본 대웅전과 다보탑

 

무설전 뒤, 가파른 계단 위의 관음전

 

관음전에서 바라본 무설전과 석양

 

관음전 앞의 무설전과 대웅전, 다보탑, 자하문

 

우측부터 무설전, 대웅전, 다보탑, 자하문

 

관음사에서 내려다본 관음사 우측의 비로전

 

비로전과 계단 위의 관음전

 

비로전과 관음전 담장과 지붕들

 

비로전 옆의 나한전

 

나한전 문에서 바라본 회랑과 그 앞의 극락전

 

나한전 앞에서 좌측면의 비로전 관음전 담장과 극락전 추녀와, 대웅전 부분

 

나한전 출입문과 비로전과 관음전을 잇는 담장

 

 

백운교와 청운교, 자하문의 불국사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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