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을 완성한 곳에 세운 사찰이다. 개태사는 고려의 태조 왕건이 후백제왕 신검으로부터 최후의 항복을 받은 역사적 장소이며, 마침내 후삼국 통일의 대업을 이룬 상징적인 장소이다. 전에 보았던 우주정(개태사 부엌에서 쓰였던 무쇠 가마솥을 보호하는 정자 모양의 집)이 있었는데, 그 사이 천막 비닐로 감싼 철확(가마솥)만 남아있고 우주정은 없어졌다. 대신 대웅보전 앞에 고려 태조 왕건 상소문을 새긴 커다란 기념비가 서 있었다.
이번 방문에는 본래 개태사가 있던 개태사지와 왕건이 신검의 항복을 받았다는 천호산엔 올라가지 않았다. 천호산의 옛 이름은 황산으로 산 아래 연산벌이 바로 삼국시대 신라군과 백제군의 격전지였다. 개태사 아래 연산역 북쪽 깃대봉 아래 황산성터가 남아있다. 황산성 밑 남동쪽 마을 이름이 관동리이다. 화랑 관창이 전사한 곳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황산성 남쪽으로 연산역 뒷길의 이름이 관창로이다. 아마도 황산 싸움에서 전사한 관창을 기리려는 의미겠다. 왕건은 삼국통일의 기념으로 황산을 천호산이라 개명하고 그 아래 고려 개국을 알리는 개태사를 건립하였다.
삼국시대 격전지였던 이곳 연산 지역의 역사를 발굴하여 널리 알리고 이를 기념한다면, 이 지역이 크게 각광받을 것 같은데 손을 놓고 있는 논산시 지역문화재 담당자들이 손을 놓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개태사 종루 앞 연못
개태사 정문인 신종루
2023년 새로 세운 고려 태조 왕건의 상소문을 새긴 기념비
왕건의 어진을 모신 어진전
왕건의 어진과 국조 단군의 영정, 왕건 어진 앞에 새로 모신 동상을 앉혔다.
오층석탑
삼존 석불을 모신 극락대보전
대웅전과 삼성각
삼성각 옆 철확을 보호하는 우주정이 없어졌다. 아마도 새로 공사를 하려는 듯 철확만 비닐에 쌓여 있었다.
조차장 옆에 새로 세운 개태사 안내문
벚꽃이 활짝 피었을 때 다시 찾아 간 개태사(4월 8일)
어진각 안에 있는 고려 태조 왕건의 어진과 동상
삼성각 옆에 새로 만든 철확(쇠밥솥)의 보호각인 우주정,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
우주정 안의 철확
삼성각과 우주정
종무소 및 요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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