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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

국립 대전 현충원의 가을

 

대전 현충원 현충지

 

현충지 앞, 현충문 들어가는 홍살문 

 

현충문 - 안중근 의사의 글에서 집자하여 현판을 달았다. 

 

현충탑

 

독립 유공자 묘역

 

작년, 카자흐스탄에서 이곳으로 이장한 홍범도 장군의 묘

 

현충탑 뒤 현충원의 배산인 갑하산과 신선봉

 

철도 유공자를 위한 기념관인 미카 129호 증기 기관차와 객차. 

 

  이봉창 의사가 철도원이었다는 건 처음 알았다. 용산역에서 역무원과 운전수습생 등으로 일한 적이 있었다. 도일하여 일본인처럼 살고자 했으나 일인들의 한인 차별에 분노하여 상하이로 건너가 김구 선생을 만나 독립운동에 투신하였다.

  1932년 1월 8일 이봉창 의사는 도쿄 교외에서 열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히로히토 일왕을 겨냥하여 도쿄 경시청 부근에서 수류탄 1개를 던졌다. 그러나 이봉창 의사는 마차 여러 대 중에서 어느 것이 진짜 일왕이 탄 마차인지 알지 못했다. 그는 2번째 마차에 폭탄을 던졌는데 폭탄은 명중했지만 히로히토 일왕은 그가 지나보낸 1번째 마차에 타고 있었고 폭탄은 마차를 끌던 말과 말에 탄 근위병에게 부상을 입혔다. 폭탄 투척 이후 경찰들이 들이닥쳤을 때, 경찰들은 이봉창 의사가 던진 줄 모르고 이봉창 의사 앞에 있던 일본인을 범인으로 여겨 구타하자, 이봉창 의사는 안타까움을 느끼고 자수를 했다. 이때 침착한 어조로 "숨지 않을 테니, 점잖게 다뤄라."라고 말했다. 가지고 온 폭탄 2개 중 던지지 않은 것을 일본 경찰에게 주면서 자수하고 체포되었다. 투옥 후에도 굳건한 모습을 보이며 배후를 밝히지 않았다. 1932년 10월 10일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처형되었다. 향년 3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