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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봄꽃과 수원 화성

 봄기운이 오르면서 아침마다 하늘이 흐리다. 미세 먼지가 자욱한 창밖이 답답하다. 커튼을 활짝 열고 블라인드를 폈지만 우중충한 바깥풍경에 외출생각이 사라지곤 했다. 오후가 되자 밝은 햇살이 발코니로 들어섰다. 반가움에 밖으로 나섰더니, 의외로 바람이 찼다. 집 뒤 공원은 리모델링한답시고 높은 울타리를 두르고 출입을 막았다. 탐스런 봄꽃들이 저 안에 가득한데, 안타깝다. 현재의 모습도 아름답고 좋은데, 구태어 멀쩡한 정자와 책방 도서실까지 모조리 부수고 가림막까지 두르고 공사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토요일 오후여서인지 가는 곳곳마다 인산인해였다. 수원전철역사는 미로이다. 몇 번을 가도 방향감각을 잃어 출구를 잘 찾지 못한다. 게다가 수인분당선과 경부선 전철, KTX 무궁화 철도와도 겹쳐서 언제나 사람이 많다. 서울 명동보다 더 많아 보였다. 거기에 한국인, 동남아인, 서양인, 흑인까지 섞여서 우리나라 풍경 같지 않아 오히려 낯설었다. 거리도 마찬가지였고... 수원역에서 옛 도청으로 타박타박 걸어갔다. 벚꽃을 즐기러 나온 상춘객들로 그곳도 인산인해였다. 차량까지 쏟아져 정신줄이 없었다. 벚꽃이 몹시 탐스러웠다.    

 

수원시민회관 아래 효원정

 

옛 도청 바깥 팔달산 우회 도로, 벚꽃길로 자동차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화성 안, 드문 드문 벚나무에 함박눈송이처럼 꽃들이 앉았다. 

 

효원의 종, 예전엔 저 옆에서 입장료를 받더니, 요즘은 모두 무료개방이라 좋다. 외지에서 화성을 보러 오신 분들에게 입장료를 받는 것은 도리가 아니란 생각이다.

 

화성장대-서쪽 팔달산 정상의 장대, 지휘소.

 

정상에서 서문으로 내려가는 계단길

 

서포루

 

화성 외벽 아래 벚나무

 

서북각루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서북각루

 

화서문 내문

 

행궁 가는 길

 

행궁 안, 화령전. 정조대왕 어진을 모신 곳. 석양이 너무 강해 화령전 정문은 찍지 못했다.

 

행궁의 정문

 

화성 남문인 장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