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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의 城

고창 읍성

  우리나라 읍성 중 5월에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나는 단연 고창읍성을 첫째로 들겠다. 복원된 성곽 아래 영산홍들이 활짝 피어 붉은 꽃동산 위에 세워진 읍성이 여간 예쁜 게 아니다. 여기에 고창 사람들의 애향심이 듬뿍 담겨 온갖 정성이 다 배어 있다.  읍성 앞이 아름다운 쉼터와 배움터로 공원화되어 있다. 도서관 소리박물관, 미술관들이 한데 어우러져 지역문화의 중심을 이루기도 한다. 게다가 구전하는 판소리를 정리하여 6마당을 오늘에 남긴 신재효선생의 생가가 읍성 입구에 자리한 것도 고창의 예술혼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읍성 방문이 두 번 째임에도 처음의 감동이 전혀 지워지지 않았다. 재작년 이맘때 갔을 때도 붉은 영산홍이 만개한 꽃밭 속을 한 바퀴 돌아 나왔었는데, 봄날씨가 변덕스러웠던 금년에도 붉은 꽃들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었다.  이번엔 성안으로 들어가 아기자기한 읍성의 흔적들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본래 이 읍성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석성으로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하는데, 백제시대 때 고창 지역이름이 '모량부리'라는 것에 비롯된다. 1453년(조선 단종 원년)에 축조되었다고 전하나 확실하지는 않으며. 다만 계유년(癸酉年)에 호남의 여러 고을 사람이 축성하였다고 성벽에 새겨져 있다.  둘레 1,684m, 높이 4~6m, 면적 16만 5,858㎡이며, 동·서·북의 3문과 치(雉) 6곳, 옹성(甕城), 수구문(水口門) 2곳 등이 남아 있다. 거칠게 다듬은 자연석으로 쌓은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 있고, 읍성으로서는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관아를 비롯해 22개 건물이 있었다고 하나 전란에 모두 소실되어 버렸고 현재 북문 공북루, 서문 진서루, 동문 등양루와 이방과 아전들이 소관업무를 처리하던 작청, 동헌, 객사, 풍화루, 내아, 관청, 향청, 서청, 장청, 옥사 등 일부만 복원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성밟기놀이가 전해오는데, 여인들이 손바닥만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돈 다음 성 입구에 그 돌을 쌓아둔다. 이렇게 쌓인 돌은 유사시에 좋은 무기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고창현의 읍성으로서, 장성 입암산성과 함께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 기지의 역할을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발췌>

 

 

정문으로 사용되는 문이 특이하게도 북문이다. 이 북문 앞에 고창군청을 비롯하여 주요 기관들이 모여 있다.  

 

성 앞에 있는 부녀자들의 성밟기 놀이 재현 동상

 

 

북문인 공북루

 

서쪽 방향에서 바라본 공북루

 

공북루 뒤의 성안 모습

 

공북루 뒷태

 

공북루 가가운 곳에 복원된 고창 관아

 

멋들어진 2층 누각인 풍화루-이층 누각에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 놓았다. 개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시대정신이 뒤떨어진 것 같아 아쉬웠다.

 

 

아전들이 살았다던 작청

 

 

고창객사 안내문

 

객사

 

객사 가운데 청사에 재현한 대궐을 향해 올리는 의식

 

남쪽 성벽

 

남쪽에서 북쪽으로 뻗어나간 동쪽 성벽  

 

동문인 등양루와 반달모양의 옹성

 

 

동북쪽에서 동남쪽으로 바라본 동쪽 성벽

 

출발원점의 공북루

 

공북루 좌측의 비석

 

서쪽으로 오르는 공북루 주변의 북쪽 바깥 성벽

 

 

 

공북루를 중심으로 읍성의 북쪽 전경

 

공북루 매표소 바로 앞에 있는 신재효 생가 - 판소리를 가르치는 신재효

 

타 지역 주민만 입장료 1000원. 

 

고창읍성 - http://fallsfogs.tistory.com/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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