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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의 城

창녕 화왕산과 화왕산성

   억새숲으로 유명한 화왕산. 이곳에서 2009년 2월 9일 설날에 창녕군 주최로 달집 태우기 행사를 하다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에 불이 번져 7 명이 죽고 80여 명이  부상하는 대참사가 일어났었다. 진달래와 철쭉 군락지로 봄철에 보는 경관 또한 수려하다고 한다. 청명한 가을날 이름난 화왕산 억새숲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강원도 정선 민둥산이나 포천 명성산 갈대숲만큼이나 아름답기로 유명하다는 곳이라 기대감이 사뭇 컸다. 산행 코스는 창녕군 학생야영장이 있는 곳을 들머리로 해서 화왕산을 지나 허준 세트장을 경유하여 관룡사로 하산하는 경로로 약 5시간 정도를 예상했다. 

 

  창녕은 우포 늪지로 유명하기도 해서 한 번 다녀가리라 마음 먹었었는데, 차제에 화왕산부터 등반하기로 했다. 들머리에서 화왕산으로 가는 코스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지 일요일임에도 다른 등반객들이 거의 없었다. 한적해서 좋긴 했는데 인적이 드물고 잡목이 우거진 계곡을 끼고 오르는 길이라 산세가 사뭇 험했다. 본격적인 산 능선을 타고부터는 비교적 수월한 산행이었고, 암릉지대를 통과할 때는 주변의 수려한 산세들을 두루 바라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학생 야영장에서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산세가 험하고 가팔라서 약간 고전했다. 

 

주능선에 오르니 시계가 툭 터져서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두루 볼 수 있었다. 눈앞에 보이는 능선을 타고 좌측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는 경로이다.

 

능선을 우회전해서 화왕산 능선으로 접어들었다. 좌측의 전망, 오른쪽 끝부분이 화왕산

 

뒤 좌측방향

 

화왕산으로 진행중 좌측방향

 

왼쪽으로부터 중간 지점의 능선이 지나온 뒷길

 

뒷길의 좌측 방향

 

암릉 능선 위에서 바라본 화왕산 정상. 마치 꽃잎이 활짝 벌어진 것처럼 봉우리들이 꽃잎이 되고 가운데가 움푹 파인 분지형이었다. 선사시대 화산의 분화구로 추정된다.

 

오른쪽 바위가 화왕산 화재 때 대참사가 일어났던 배바우로 불을 피해 사람들이 저 위에서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한다.

 

지나온 뒷길의 암릉

 

암릉구간 건너편 산줄기는 내가 가야 할 관룡산과 구봉산

 

화왕산 배바위에서 왼편 방향

 

산정의 억새밭과 그 아래 창녕읍 

 

배바위 부근에서의 전망

 

뒷방향의 배바위

 

억새의 아름다움은 역광에서 빛이 난다. 그러나, 화왕산의 억새는 생각보다 무성하지 않았다.

 

분지의 가장자리에 쌓아 놓은 화왕산성, 요즈음에 보수한 석축이라 고풍스러운 멋이 전혀 없었다. 다만, 이 높은 곳에 산성을 쌓았다는 건 그만큼 외적의 침략이 많았다는 것일 게다.

 

왼쪽엔 막걸리 좌판대

 

전진 방향 왼편의 뒷쪽의 화왕 분지, 허준 세트장을 경유해서 매표소까지 가야 한다.

 

손수레가 다닐 만큼의 넓은 길을 따라 걸으며 뒤돌아 본 화왕 분지

 

허준 세트장, 세트장이라서인지 초가와 너와집이 너무 작다. 뒤쪽이 화왕산

 

옥천 삼거리의 안내도. 오른쪽으로 가면 주차장으로 가는 큰길. 내가 갈 길은 관룡사 가는 중간 길이다.  화왕산에서 넓은 길은 여기서 끝나고 다시 산길로 능선을 타야 했다.

 

관룡산 가는 길은 잡목이 우거져서 전망이 좋지 않았다. 산 정상은 헬기장이었고...  관룡산 정상에서 관룡사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고 험했다.

 

하산하며 바라본 좌측방향, 이른바 구룡산과 병풍 바위

 

내려가는 앞 방향

 

암릉에서 뒤돌아본 우측의 화왕산

 

건너편이 용선대, 관룡사에서 세운 석불상이 있다.

 

용선대 전망대. 용선대 위 석불상 뒤로 화왕산이 보였다.

 

왼쪽으로 구룡산과 병풍바위

 

용선대에서 바라본 오른쪽 뒤편 방향 멀리 누런 화왕산 분지가 보인다.

 

용선대에서 관룡사 가는 길

 

관룡사

 

구룡산 병풍바위 아래 앉은 관룡사, 어디를 가나 대부분의 절집들은 아름다운 산세를 등에 두고 탁 트인 햇볕을 받으며 앉았다.

 

걸어서 들어서는 절문은 특이하게도 돌로 지은 석문이었다.

 

 

화왕산(火旺山) : 경남 창녕군 창녕읍. 높이 756m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과 고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경상남도 중북부 산악지대에 있으며 낙동강과 밀양강이 둘러싸고 있는 창녕의 진산이다. 옛날 이 산은 화산활동이 활발하여 불뫼·큰불뫼로 불리기도 하였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낙동강 하류지역에 솟아 있어 실제보다 우뚝하게 보인다.

 

  이 산은 억새밭과 진달래 군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상부에 5만여 평의 억새밭이 펼쳐져 있어 3년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정상 일대의 억새밭에서 억새 태우기 축제가 열렸으나, 2009년 인명사고가 발생하여 폐지되었다. 매년 10월 초에는 화왕산 갈대제가 열린다. 억새는 습지에 사는 갈대와 구분되는 것으로 이 산의 정상에 서식하는 식생은 억새이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억새를 갈대로 불러왔던 지역의 전통에 따라 10월에 열리는 행사는 여전히 갈대제로 불리고 있다.

 

 600m 지대에는 화왕산성(사적 64)이 있다. 삼국시대부터 있던 성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장 곽재우의 분전지로 알려져 있다. 화왕산성의 동문에서 남문터로 내려가는 길 잡초더미 사이에 분화구이자 창녕 조씨의 시조가 태어났다는 삼지(三池)가 있다. 또한 산 정상의 서쪽 아래에는 조선 선조 이후에 축성되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한 목마산성(사적 65)이 있다. 산의 서쪽 사면 말흘리에서 진흥왕의 척경비가 발견되었다. 남쪽 사면에는 옥천사가 있다.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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