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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황산 등정 1

황산 등정(1) - 운곡에서 서해 대협곡 입구까지

 아침 6시에 조반을 먹고 7시에 호텔을 출발하여 8시에 황산 운곡 곤돌라 승차장에 도착했다. 우리의 등산 여정은 운곡 케이블로 등산하여 북해- 서해 대협곡으로 내려갔다가 모노레일을 타고 천해로 올라 연화봉을 거처 옥병 케이블을 타고 하산하는 것이었다. 서해 대협곡 아래 모노레일은 이번 7월에 처음 개통되어 새로운 등반 경로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아침부터 벌써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어 인산인해였다. 곤돌라를 타기까지 한 시간여 소요되었다. 날씨는 아침부터 뜨거워 기다리는 동안 땀이 줄줄 흘렀다. 부모 손을 잡고 따라온 어린아이들까지 있어서 몹시 시끄럽고 요란스러웠다. 목소리 큰 중국 사람들은 사람들이 있건 없건 거침이 없었다. 

 

황산 등반지도

 

 황산 입구

 

운곡으로 올라가는 비탈진 도로 

 

운곡 주차장

 

 운곡 곤돌라 승차장- 위쪽의 빨간 전광판이 있는 곳이 승하차장인데  입구부터 승차장까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줄 서서 곤돌라 타기까지 1시간 정도 걸렸다.

 

곤돌라를 타고 오르는데, 그 속도가 매우 빨랐다.  앞 방향

 

왼쪽 풍경

 

앞 방향 

 

뒷방향- 사람의 머리와 몸통처럼 생긴 것이 할머니 바위란다. 

 

앞 방향

 

왼쪽 뒷 방향

 

오른쪽 앞 방향

 

왼쪽 방향

 

곤돌라에서 내려서 승하차장 옥상 위에서 바라본 동쪽 황산 

 

계단을 따라 오르는데, 경치 좋은 곳마다 전망대를 마련해 두었다.

 

황산에서는 유감스럽게도 흙을 밟을 수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시멘트 길이거나 계단, 또는 돌을 쪼아 만든 계단이었다.

 

흑호송(黑虎松)

 

오른쪽이 붓을 닮아서 몽필생화(夢筆生花)란다. 봉우리 끝의 소나무가 고사하여 최근에 새로 이식하였단다. 옛날 당나라 때 이백이 이곳에 왔다가 풍경에 감탄하여 시를 짓고 붓을 던졌는데 그 붓이 산봉우리가 되었다나 어쨌다나... 가운데 다섯 봉이 붙어있는 봉우리는 손가락 다섯 개가 붙었대서 오지석이라 한다. 오른쪽 봉우리는 원숭이를 닮아 원숭이 봉인데, 마을 처녀를 짝사랑하던 원숭이가 마을이 보이는 이 봉우리 끝에 올라 처녀의 집만을 바라보다 죽어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단다. 

 

 산정에 드믄드믄 호텔이 서있다. 호텔 앞마당에서 멀리 보이는 것은 북쪽에서 황산을 오르내리는 태평 케이블이다.

 

우리가 지나온 뒷 방향

 

다시 앞 방향

 

단결송-소나무 줄기가 중국을 구성하고 있는 민족 수와 같대서 유래한 이름이란다.

 

황산 서해 호텔을 지나며...

 

가운데 길이 우리가 가는 서해 대협곡(북 입구)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내륙인 황산에 바다로 이름 지은 것은 황산의 구름을 은유한 것으로 서해, 북해, 천해들이 있었다.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조금 전진하니 일망무제로 탁 트인 시야에 깎아 세운 준봉들이 도열한 듯한 협곡이 나타났다. 가운데 방향

 

왼쪽 방향

 

오른쪽 방향. 까마득한 골짜기 아래 새로 설치했다는 모노레일이 보였다.

 

산모퉁이를 돌아갈 때마다 가려졌던 준봉들이 나타나 새로운 풍경들을 보여주었다.

 

왼쪽 광명정 부근의 TV 중계탑과 기상관측소의 둥근 기지가 보였다.

 

한 컷에 담을 수 없어, 안타까움만 키우며 아래로 조금씩 내려가는데,  웅장한 산봉우리들의 모습에서 감히 두 눈을 뗄 수 없었다.

 

사람들이 걷는 등산로는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중화인민들이 바위 옆구리에 콘크리트로 붙여 만든 것이었다. 난간 역시 콘크리트지만 나름대로 멋을 부려 통나무 모양이거나 덩굴모양으로 잔뜩 멋을 부려, 조악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서해 대협곡 입구까지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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