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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론다

코르도바를 떠난 버스는 투우의 발상지인 론다를 거쳐 지중해의 대표적 휴양도시 말라가까지 간다. 점심 후 식곤증으로 졸다 깨다를 반복하며 론다에 이르렀다. 론다는 주도 말라가에서 북서쪽으로 113km에 위치하며 평균 고도는 723m이다. 기원전 6세기경 켈트족이 최초로 이 지역에 아룬다(Arunda)라는 이름의 정착촌을 세웠고, 이후 고대 페니키아 인이 제법 큰 규모의 마을을 세웠다고 한다.  현재 도시의 시초는 기원전 3세기에 로마 제국의 장군이자 정치가인 아프리카누스(Publius Cornelius Scipio Africanus)가 건설한 요새화 된 마을이다.  기원전 1세기에는 로마 황제로부터 시의 칭호를 얻었다.

 

  오랜 옛날부터 에스파냐 남부의 주요 도시였으며 현재도 말라가주를 구성하는 세라니아데론다 지구(Comarca de Serranía de Ronda)의 중심 도시이다. 해발 750m의 높은 산으로 이루어진 거친 산악 지대가 도시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이 산악 지대는 이 지역 고유 종인 에스파냐 전나무(Abies pinsapo)의 자생지이다. 과달레빈강(Río Guadalevín)이 도시 한가운데를 흐른다.

 

  특히 론다는 투우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1785년에 건설한 에스파냐에서 가장 오래된 론다 투우장(Plaza de Toros de Ronda)에서는 지금도 투우 경기가 열린다. 1793년에 건설한 대표적인 관광 명소 누에보 다리(Puente Nuevo)를 비롯해 많은 문화유산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네이버 지식 백과>

 

  론다로 가는 길

 

  론다 중심가. 시내는 북적이는 사람없이 한산했다. 씨에스타 시간이라 대부분 상가들은 가게를 닫고 낮잠을 자기 때문이란다.

 

  몇 구비 골목길을 돌아 나가자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론다 투우경기장이 나타났다.

 

  투우장 근처에 있는 누에보 다리 앞 광장, 이 다리는 여행사마다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배경지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누에보 다리

 

  누에보 다리는 론다의 엘타호(El Tajo) 협곡에 놓여있다. 론다를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누는 120m 깊이의 이 협곡은 양쪽으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계속 이어지고 한가운데에는 과달레빈 강(Río Guadalevín)이 흘러 옛날부터 두 지역의 소통에 큰 장애가 되었다. 누에보 다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건설한 3개의 다리 중 하나로,  40여 년 동안 공사해 1793년에 완성했다. 3개 다리 중 가장 늦게 완공되어 '새로운 다리'라는 뜻의 이름이 붙었다.   건설한 지 220년이나 된 누에보 다리는 협곡의 밑바닥에서부터 쌓아 올렸기에 그 모습이 장관이다. 그 때문에 이 다리는 지금까지 스페인의 인공 구조물 가운데 가장 많이 촬영되고 있으며, 현재도 전 세계의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장소라고 전한다. 론다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이 다리를 보기 위해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텔 난간에서 내려다본 협곡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협곡. 협곡 아래로 내려가 멀리서 누에보 다리를 바라보면 좋은 사진이 나올 듯한데, 내려갈 수 없으니 그것도 안타까운 일이었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 호텔의 난간을 따라 좁은 길을 걸으면 투우장 앞 공원이 나타나는데, 협곡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투우장 앞 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협곡, 왼쪽의 4층 건물은 오바마 대통령 부인이 머물렀었다는 호텔로 협곡 전망이 제일 좋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 왼쪽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바라 본 협곡의 뒤편 

 

  누에보 다리 관광을 마치고 투우경기장을 거쳐 되돌아가는 길에 만난 작고 예쁜 성당.

 

낮잠시간이라 너무 한산했던 론다를 떠나 지중해 연안의 최대 휴양지라는 말라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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