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쾰른대성당

  로렐라이 언덕에서 내려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박지인 쾰른으로 갔다. 오후 네 시 사십여분 경 쾰른에 도착했는데 사방이 벌써 사방이 어두워졌다. 마지막 숙박지라며 가이드가 대성당 부근의 귀국선물 상점으로 안내했다. 가이드 말로는 쌍둥이표 칼이나 휘슬러 압력솥 등이 좋은 제품으로 추천할 만하단다. 여행지에서 선물 구입은 거의 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큰맘 먹고 밥솥 하나 장만하려고 종업원에게 휘슬러 제품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말귀를 알아듣지 못했다. 중국인 상점이어서인지 북적이는 손님들도 대부분 중국인들로, 한국인보다 많았다. 나는 해외에 나갔을 때, 이런 면세 상점이라는 선물가게를 신뢰하지 못한다.

 

  더구나 한국인도 아닌 중국인 상점은 더더욱 그랬다. 밥솥 값도 국내 시세보다 싼 것이 아니어서 모처럼 밥솥 하나 사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상점에서 나와 지근거리에 있는 쾰른 대성당으로 갔다. 레겐스부르크의 성 페터 대성당과 유사한 모습이었는데, 조면암으로 조각된 두 개의 첨탑이 높이 솟아 있었다.  높이가 157m로 105m인 페터 성당보다 더 높고 웅대했다.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쾰른이 폐허가 되었는데, 성당이 너무 아름다워 성당만 폭격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연합군의 여유와 배려 때문에 귀중한 문화유산을 오늘에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쾰른 성당에는 성탄절 이야기에 나오는 동방박사 세 사람의 유골이 모셔져 있단다. 어둡고 침침한 성당 안에서 눈에 불을 켜고 열심히 찾았지만 아쉽게도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성당 한 편에 누워있는 대주교 석상들을 볼 수 있었는데, 바로 대주교들의 묘라고 한다.

  어두운 쾰른의 대성당 주변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약간의 자유시간이 있었으나, 막상 갈 곳이 없었다. 함께 온 다른 팀들은 선물가게 투어에 나서서, 덩그러니 남은 우리 부부 두 사람만 쾰른 성당에 다시 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성당 앞 광장의 밤은 어둡고 서늘했다. 성당 외에 볼거리도 없어, 짧은 자유시간이 몹시 지루하게 느껴졌다.  성당 앞 광장에서 무인도에 남겨진 사람처럼 고독감 속에 망망함 속에 빠져 들었었다.

 

 

  쾰른 대성당(독일어: Kölner Dom, 정식 명칭: Hohe Domkirche St. Petrus)은 독일 쾰른에 있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성당이다.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쾰른 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이라 쾰른 주교좌 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이 성당은 독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건축물이며,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유네스코에서는 쾰른 대성당을 일컬어 “인류의 창조적 재능을 보여주는 드문 작품”이라고 묘사하였다. 매일 2만여 명의 관광객이 이 성당을 찾는다.

 

  쾰른 대성당은 높이 157.38 미터로, 울름 대성당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로마네스크·고딕 양식 성당이다. 신성 로마 제국 시절 이탈리아 원정을 통해 가져온 동방 박사 3인의 유골함을 안치하기 위한 건축물로서 1248년부터 짓기 시작했다. 성당 안, 왕비의 예배실에는 프랑스 앙리 4세에게 시집갔다가 추기경 리슐리외에 의해 파리에서 추방되어 1641년 쾰른에서 사망한, 비운의 왕비 마리 드 메디시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이외에도 976년부터 1612년 사이에 안치된 대주교 12 명 석묘가 있다. 대성당은 고딕 양식으로 설계되었으나, 오랜 건축 기간을 거쳐 결국 1880년에 네오고딕 양식으로 완공되었다. 완공 이후 188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라인강변 언덕 위에 지어졌으며, 대성당 주변에는 쾰른 중앙역과 호헨촐런 철교, 루트비히 박물관, 로마 게르만 박물관 등이 있다. 출처 위키백과 발췌 수정 편집

 

 

  휴게소 주변의 고속도로, 차선 하나 정도의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쾰른 대성당

 

  모자이크 벽화

 

  대주교들의 석묘

 

  크리스토 포루스 상 , 크리스토 포루스는 유명한 성인으로 손꼽히지만, 실제 존재한 인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로마 순교 록'에 따르면 250년경 리키아에서 로마 황제 데키우스의 박해로 죽었다고 한다. 후대에 생긴 많은 전설들의 주인공이기도 한데, 이 전설들은 그가 거인이었으며 개종한 뒤부터는 강에서 여행자들을 업어 건너게 해주는 일을 했다고 한다. 하루는 강을 건너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어린 소년을 업고 강 한복판에 이르렀는데, 소년이 너무 무거워지는 바람에 휘청거리면서 투덜거리자 "지금 그대가 세상과 세상을 만든 분을 등에 업고 있다"는 말이 들려왔다. 이런 이유에서 미술에서는 대개 크리스토 포루스(그리스어 Christophoros는 '그리스도를 업은 사람'이라는 뜻)를 소년 그리스도를 등에 업은 모습으로 묘사한다. 1969년 그의 이름은 로마 가톨릭 교회 달력에서 빠졌고, 그의 축일은 더 이상 일반 교회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 20세기에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수호성인으로 불린다.  출처 다음 백과 브리태니커

 

성당 주변 광장

 

    먼 거리 야경 - 출처 위키백과

 

    전면 항공사진 -출처 위키백과

 

   후면 항공사진 - 출처 위키백과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스텔담  (2) 2014.12.19
잔세스칸스  (4) 2014.12.18
라인강과 로렐라이  (5) 2014.12.16
뉘른베르크  (2) 2014.12.15
레겐스부르크  (2) 201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