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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의 城

오산 독산성

 임진왜란 당시, 독산성에 주둔하고 있던 조선군을 포위하고 항복하기만을 기다리던 왜군, 당시 그들은 성안의 조선군들의 식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쉽게 독산성을 수중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이때, 권율장군이 산성의 꼭대기에서 말을 세워두고 보란 듯이 쌀을 퍼서 말등위에 퍼부었다. 성 아래에서 이 모습을 바라보던 왜군들은 조선군이 물로 말을 씻는 것으로 착각해서 포위망을 풀고 퇴각했다. 그래서 생긴 이름이 쌀로 말을 씻었다고 해서 그곳을 '세마대'라 부른다. 산성의 정식 명칭은 독산성이다. 세월의 탓도 있겠지만 무너지고 훼손되어 보수한 곳이 많다. 정조 때는 풍수쟁이들이 사도세자 능인 융릉의 기운을 해친다며 독산성을 허물자고 했으나, 대왕은 오히려 산성을 보수했다고 한다. 사도세자가 묻힌 화산이 본디 수원읍성이 있던 곳이다. 그곳의 지세가 좋아서인지 정조 이후 조선의 제왕들은 모두 사도세자의 소생이었다.  수원공군비행장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융건릉이 있는 화산은 천하의 명당으로 재평가될 것 같다.

 

  과거 이 성의 서문 아래 전두환 장인 이규동이 살고 있어서, 그를 위해 헬기 착륙장까지 만들었다. 지금은 그 자리가 지금은 주차장이 되었지만, 그 땅 주인은 누구로 바뀌었을지... 한 때 이 부근에 SM측이 연예인 고등학교를 설립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유야무야 소문만 무성하고, 뒷소식이 없는 것 같다.  안타까운 것은 이 부근도 개발일색으로 산을 깎아내고 아파트와 공장들을 우후죽순 격으로 세운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올랐던 독산성 주위에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도 들어섰다.

 

   주차장에서 독산성 서문으로 오르는 길, 모처럼 푸른 하늘에 눈꽃같은 아카시아향이 가득했다.

 

성의 서문, 성문과 누각이라도 복원하면 멋들어질텐데...

 

 

서문에서 북단의 치성으로 올라가는 길

 

북쪽으로 몰래 출입하는 암문에서 북단의 치성으로 오르는 성벽, 길가에 붓꽃을 많이도 심었다.

 

  올라온 뒷길

 

  성의 북단 치성에서 멀리 바라다 보이는 수원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광교산이다.

 

  성의 동북쪽, 보적사 앞 풍경, 멀리 보이는 것은 동탄신도시 

 

백제시대 창건했다는 보적사, 세마대 아래 터를 잡고 동쪽을 보고 앉았다.

 

  탑 위에 올려진 불상과 소품들

 

  뒤돌아본 보적사 일대 

 

  성의 동쪽 치성에서 바라다본 동탄신도시

 

  독산성 제일 높은 곳의 누대, 세마대

 

세마대 현판의 글씨는 이승만 휘호이다.

 

 

세마대 남문 부근

 

남문, 얼마 전 태풍에 무너진 것을 새로 보수했다. 이곳도 성문과 지붕을 올리면 멋스러울 것 같다.

 

뒤돌아본 남문 일대

 

  성의 남서쪽을 방어하는 치성

 

 

 

 

 

  처음 올라왔던 서문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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