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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계림잡경(桂林雜景)

  계림에서 들렸던 몇 개의 공원들, 공원마다 매표소가 있어서 입장료를 구입해서 들어간다. 그 덕인지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계림의 특징은 바위산이라 바위산 아래 주로 공원이 형성되어 있었다. 바위산 꼭대기에 대부분 정자나 탑을 지어 올렸다. 바위산 아래엔 동굴이 형성되어 있었고 그 자연 동굴 속에는 불상들을 모셔 놓았다. 무엇보다도 계림을 제대로 즐기려면 자연 속에서 수려한 산수들을 마주 대하며 호연지기를 느껴보는 트레킹이 제격일 것 같다. 

 

우산공원- 우제묘(우황제를 제사하는 묘당)가 있는 공원으로, 우제묘에서 발원하면 영험이 좋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우제 묘당 옆의 5층목탑

 

우제묘당 입구

 

묘당 주변 곳곳에 걸린 소망성취 염원을 담은 빨간 부적들...

 

목탑 위에서 보는 풍경

 

목탑 안의 불상, 내가 보기에는 관음상과 그 뒤는 유비(?)와 관우상(?)...

 

용호공원. 이강에 딸린 호수에 인공섬을 만들고 석교를 놓았다. 주변에 서양 풍경의 다리를 설치해 놓고, 조명을 화려하게 비춰 야간에 유람선을 띄우는 관광명소라고 한다.

 

오래된 용수(龍樹)

 

계수나무 꽃

 

천산공원(穿山公園).  하천의 한가운데를 파서 호수를 만들고 공원을 꾸몄다. 호수가 끝나는 부분부터 정리가 되지 않아 어수선했다. 강물이 맑지 않았는데,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탑산 아래에는 유로 낚시터까지 있어서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낚는 것을 보니 씨알이 굵었다. 물의 색깔이 불투명하고 뿌옇기 때문에 식용으로 어려울 것 같았으나 바로 옆에 있는 먹자촌이 '강동어촌'이고 보면 현지주민들이 즐겨 먹는 것 같았다.  

 

  음식점 단체 손님들이 피로연을 마치고 공원 안 공터에서 기념촬영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있었다. 호수 물 위에 부유물이 많고 물 아래 서식하는 물풀들이 물결 따라 길게 뻗어 있어서 깨끗지 않았다. 개울 건너 외돌산 위에 탑을 세우고 개울을 따라 길게 뻗은 산봉우리 한가운데에 둥그런 구멍이 뚫렸다. 물이 맑지 않았지만, 탑산과 구멍 뚫린 산그림자가 호수에 드리워져서 자못 예쁜 풍광을 보여주었다.   

 

호수 아래 풍경,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듯했다.

 

  냇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탑산 아래 유료 낚시터, 많은 사람들이 씨알 굵은 물고기들을 낚고 있었다. 저녁식사 때 물고기가 올라왔는데 이곳의 지저분한 물이 생각이 나서 먹을 수가 없었다.

 

낚시터 앞 '강동어촌', 아마도 이 식당 들은 음식도 팔면서 인근에서 잡은 물고기들을 요리해 주는 곳인 듯했다.

 

이곳의 산허리에도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래서 천산(穿山)인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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