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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

가을 창덕궁

 오랜만에 방문해 보는 창덕궁, 토요일이라 관람객들이 많았다. 매표소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후미에 섰다가 차례를 기다려 입장권을 구입했다. 여행주간이라며 50% 할인해 주었다.  창덕궁 후원 관람은 이미 매진되어 구중궁궐 그윽한 비경은 감상할 수가 없다. 그러나, 창덕궁 후원만큼 아름다운 창경궁 후원이 있으니 낭패는 아니었다. 

 

 사람들이 많아 사진찍기에 적당하지 않았다. 휴일에 고궁을 찾은 내 탓인 걸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동선을 따라 정문인 돈화문에서 진선문 인정문 선정문 대조전 성정각을 지나서 낙선재까지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구름 많은 날이라 햇볕은 들쭉날쭉하고, 바람이 강해서 날씨가 쌀쌀했다. 바람이 휘몰아쳐 낙엽이 떨어져 휘날릴 때마다 관람객들의 탄성이 터지곤 했다. 

 

 스마트 폰 보급이후 관람객들 모두가 사진가들이 되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누를 때 앞을 스치는 사람들 때문에 망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나 역시 나도 모르게 그런 민폐를 끼치기도 하지만, 사진 찍는 동안 잠깐 기다려주는 여유가 필요할 것 같다. 기다려주는 사람에게 가벼운 목례라도 전하면 서로 훈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창덕궁 정문 돈화문

 

 다리를 건너면 진선문

 

 왼편의 인정문과 가운데 숙장문

 

 인정전

 

 임금께서 공부하셨다는 선정전

 

 좌로부터 인정전, 선정문과 희정각 대조전이 있는 궁

 

 대조전

 

 대조전 옆뜰

 

 희정당 대조전 앞

 

 성정각

 

 언덕 너머, 본디 창경궁과 이어졌던 낙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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