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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

부여 만수산 무량사

  꽃지에서 귀가하는 길에 보령시 뒷산맥을 돌아 부여 외산면 만수산 무량사에 들렸다. 무량사는 남북국 시대 창건된 사찰로 임진왜란 당시 왜적이 불태워 없앤 것을 임란 후 인조 때 터를 옮겨 중창했다고 한다.  특히 무량사는 매월당 김시습 선생께서 돌아가신 곳으로 국내 유일하게 그의 초상화가 모셔져 있다. 재작년 겨울철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초가을 경관은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무량사 들어가는 일주문

 

무량사로 건너가는 극락교, 도로 왼편엔 매월당 부도가 있고, 오른쪽에 무량사가 있다.

 

무량사 초입

 

요사채

 

천왕문

 

천왕문에서 바라보는 이층 전각의 극락전,  구부러진 소나무 덕에 극락전 전경이 막히지 않았다. 무심한 소나무에도 불심이 가득한 듯하다. 

 

왼편의 향적당, 천막 아래 현수막에 매월당 초상이 붙어 있었다. 

 

오른쪽의 범종각

 

석등과 오층석탑, 그리고 극락전.

 

명부전

 

극락전

 

극락전 앞 전경, 석탑 왼 편에 명부전, 범종각이 있고, 오른쪽에 향적당과 심검당, 뒤쪽에 천왕문이 있다.

 

극락전의 삼존불과 독경하는 스님.

 

이층 전각의 천정, 외형은 이층이나 내부는 통구조였다. 높은 천장에는 동서로 용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있었다.

 

극락전 왼 편의 우화궁

 

영산전

 

영산전 계단 아래 우화궁과 극락전 측면

 

영정각 안의 매월당 김시습 초상

 

원통전

 

괘불탱 보호각

 

극락전과 우화궁 후측면

 

골짜기를 흐르는 계곡물

 

골짜기 건너 삼성각과 청한당

 

청한당

 

삼성각

 

적묵당 후측면

 

적묵당, 일반인들이 산사 체험하는 공간

 

나오는 길에 돌아본 극락전 주변

 

천왕문 뒤에서 바라본 극락전 주변

 

천왕문 안의 사천왕상

 

 

무량사 앞 산자락 언덕 숲 속에 있는 매월당 김시습 기념물

 

매월당 시비, "새로운 반달이 나뭇가지 위에 뜨니/ 산사의 저녁종이 울리기 시작하네/ 달그림자 아른아른 찬 이슬에 젖는데/ 뜰에 찬 서늘한 기운 창틈으로 스미네."

 

시비 뒷면 명문, "매월당 김시습은 강릉인으로 세종 17년(1435) 서울에서 태어나 성종 24년(1493) 여기 부여의 무량사에서 일생을 마친 문인이다. 어려서 신동의 이름을 떨쳐 앞날이 크게 촉망되었으나 단종 폐위라는 불의의 변고를 당하여 일신의 명리의 길을 버리고 천하를 방랑하는 시인으로 수도자로서 철저한 국외자의 길을 택하여 많은 기행으로 자기의 철학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책을 써서 석실에 숨기기도 하고 가는 곳마다 시를 써서 바람에 흩날리고 물 위에 띄워버릴 수밖에 없었으나 '금오신화' '매월당 시집' 등 저술이 오늘에 전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하늘이 그의 거룩한 뜻과 재능을 아끼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의로운 뜻을 흠모한 까닭이었으니 오늘 우리도 날로 빛나는 그의 업적을 기리어 여기에 작은 시비를 세운다." 1983년 11월   

 

매월당 진품 부도는 무량사 바로 아래 무진암에 있다.

 

부도 후측면에서 바라본 무량사 방향

 

일주문 뒷면, 광명문

 

겨울 무량사 : https://fallsfog.tistory.com/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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