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문에서 성곽 아래길을 통해 화서문으로 이동했다. 장안 공원은 화성축제 준비관계로 여러 가지 기물들이 쌓여 어수선했다. 내 보기에는 축제 준비도 필요하겠지만 화성 보존을 위해 좀 더 힘써야 할 것 같다. 예를 들면 화서문에 걸린 깃발들이 기의 바탕과 깃발 테두리 천이 떨어져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돈 몇 푼 들지 않을 테지만 무관심하다 보니 담당자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여행자의 눈에는 게으른 공직자의 안일함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화서문에서 성벽 아래 조성한 갈꽃의 무리를 보며 팔달산길을 걸어 화성장대에 올랐다. 화성의 제일 높은 곳에서 화성 전역의 군사들을 지휘할 수 있는 화성장대는 언제 보아도 장쾌했다. 화성장대 주변을 돌아보며, 눈 아래 수원시가부터 멀리 관악산까지 조망했다. 장대 안 마루에 한참을 앉아 상쾌하고 시원한 가을바람을 쐬며 화성에서 가을빛 좋은 한나절을 보냈다.
화서문에서 성벽을 따라 서북각루로 올라가는 산책길
서북각루
서북각루를 지나 팔달산 등산로를 따라 서암문을 통하여 화성장대(서장대)에 올랐다.
왼편의 서노대와 오른쪽의 화성장대(화성의 서쪽에 있어 서장대로 불린다. 동문이 있는 곳의 연무대의 별칭은 동장대)
장대 다락 1층에 걸린 정조대왕의 시
장대 안 1층 마루
서노대 위에서 내려다본 장대의 뒷면과 수원시가
장대의 후측면
화성장대 아래 화성행궁과 수원시가
장안문 방향과 동북쪽 방향의 광교산 능선
멀리 보이는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과 성곽, 그 너머 수원 월드컵 축구 경기장
능선 너머 보이는 관악산 정상
서암문을 통해 성벽을 따라 내려가는 숲길, 화성장대 아래에 있는 서포루.
서이치 - 성을 공격하는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 성벽에서 돌출된 성곽
서북각루
성벽 아랫길에서 바라보는 서북공심돈
화서문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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