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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공원 안에 봄꽃들을 심어놨다. 밤 날씨가 추워 얼어 죽을까 염려했지만 저녁마다 덮어주는 비닐때문에 선명한 빛깔을 뽐내고 있었다. 대부분 꽃이름도 알 수 없지만, 꽃들을 보면 생동감이 넘친다. 어느새 아파트 뜰 앞에 제비꽃이 활짝 피어 지천으로 깔렸다. 드디어 몽우리졌던 살구꽃도 활짝 피었다. 장미 만큼이나 예쁜 명자 꽃몽우리도 한껏 부풀어 올랐다. 이따금 키낮은 노란 민들레도 보이고... 이젠 벚꽃차례인가, 꽃망울이 제법 달렸던데...

 공원 안에 심어서 보호하는 예쁜 꽃보다, 마른 풀 사이를 헤집고 솟아난 제비꽃이 대견하다. 야생이 제일이다.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낸 겨울의 승리자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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