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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

계룡산 신원사

  계룡산은 본디 무속신앙이 발달한 곳이다. 박대통령 시절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며 산 속에 흩어져 있던 신당들을 없애고, 정비했는데, 지금 신원사 부근에 많은 신당들이 모여들었다. 신원사는 그 규모는 작지만, 조선말기 고종왕비 민비가 이곳의 산신당을 중수하여 몸소 머물며 기도했던 곳이다. 민왕후는 궁궐 안에도 신당을 짓고 무당을 불러 자신의 자손과 가문의 번영을 위해 굿판을 벌리는데 열중했다고 전한다. 국가의 번영보다는 자신을 위한 굿판의 보람도 없이 왜적들에게 시해되고 말았으니, 개인을 떠나 국가의 비극이었고 망국의 길로 치닫게 하는데 일조한 인물이다.  

 

  상업적 목적으로 뮤지컬 '명성황후'를 만들어 그를 영웅으로 미화하여 '나는 조선의 국모다."라는 대사로 마치 민족의 영웅처럼 대중들에게 인식되기도 했으나, 실제와는 거리가 먼 허구적 이야기이다. 민왕후가 죽은 뒤 대한제국이 선포되고 명성황후로 추증되어 오늘날 그 이름이 전해지지만, 결코 아름다운 역할을 한 왕비는 아니었다. 아무튼 명성황후가 중수한 산신당 덕에 2012년부터 이곳에서 천도제가 열리는데, 금년에는 10월 10일 토요일에 거행되었다. 하루 전에 방문했더라면 천도 추모제를 보았을 텐데...  

 

 

   신원사 대웅전 주변, 오른편의 영원전은 지붕 보수공사 중이었다.  

 

  영사나전과 독성각

 

  대웅전 오른편,보수중인 영원전

 

  범종각

 

  천수관음전

 

  중악단 산신각 정문

 

  민왕후가 방문했을 때 머물렀다는 정문에 딸린 방, 맞은 편 방엔 시종들이 머물렀다.

 

  산신각 중문

 

  중악단 산신각

 

  신원사 마당에서 동쪽을 보면 마치 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을 볼 수 있다는 곳에 사진을 붙여 놓았다.

 

  대웅전 아래 축대 동편의 벽수선원, 선원 너머로 와불형상이 보였다.

 

  벽수선원 앞 도로, 정면이 대웅전과 오층석탑이 있는 곳이다.

 

  신원사 추녀 아래 걸린 봄 벚꽃 사진

 

 

2012. 8월  https://fallsfog.tistory.com/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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