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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

익산 왕궁리 백제 유적지

 미륵사지에서 남쪽으로 6km 정도 거리에 왕궁리 유적지. 이곳도 예전에 가보긴 했지만, 그동안 시간이 흘렀으니, 달라졌겠다. 역시 왕궁리 유적지 박물관이 옛날과 다른 모습이었다. 예전엔 왕궁리 유적 전시관이었던 건물이 새로운 모습의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예전에 전시되었던 유물들이야 잘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오늘 본 박물관 안 설비들은 멀티미디어화 되어 있었다. 궁금한 것이 백제 수도가 공주에서 사비로 천도한 것은 역사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익산 천도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터라 박물관 직원에게 직접 문의해 보았다. 직원분의 친절한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었는데, 왕궁리 백제 왕궁은 일종의 행궁이나 별궁으로 이해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궁궐의 징표로 출토된 와당의 파편에 새겨진 글자가 '수부(首府)'라는 것이었다. 무왕의 고향이 익산이고 그곳에 미륵사를 건립한 것으로 미루어 행궁이나 별궁을 이곳에 지었음직도 하다.

 

 입체영화 상영관에서 약 7분 정도의 만화 입체영화를 보고 하늘정원이라는 옥상에 올라가 두루 익산의 들판을 둘러보았다. 호남의 광활한 평야가 펼쳐져 있었다. 그 중심 조금 높은 구릉지대에 오층석탑이 서있었다. 왕궁이 쇄락해진 다음 그 터에 석탑이 들어서며 사찰이 들어선 것으로 짐작된다. 직원의 말씀으론 서울 한성 백제의 몽촌토성은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들지 못했으나, 이곳은 세계문화재로 지정된 것으로 미루어 그 중요성이 인정되었다는 것이었다.   

 

 

백제 왕궁 박물관

 

백제 무왕 초상, 비록 상상화이긴 하지만, 선화공주와 혼인했던 서동의 모습이 현실로 나타난 것 같아 놀랍고 반가웠다.

 

박물관 옥상 하늘 정원

 

하늘정원에서 바라본 왕궁 유적지

 

왕궁 유적지의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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