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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수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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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화성 가을이 농익는다. 가을의 늦은 오후 색깔은 더욱 노랗게 윤이 난다. 성곽 주변의 억새숲이 가을바람에 흰머리결을 흩날리고 있었다. 화사한 봄풍경 못지않은 가을의 향연이, 때로는 붉게, 혹은 노랗게, 화성(華城)을 물들이고 있었다. 동북포루 방화수류정(동북각루) 동북포루와 용연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 동북포루와 방화수류정 동북포루 동북공심돈 서장대 원경 동북포루 동북포루 동북포루 동북포루에서 방화수류정과 용연, 장안문 일대 방화수류정에서 동북포루
여름 화성 장마 후, 무더위가 절정이다. 햇볕에 나가면 모든 것이 익을 것만 같다. 뭉게구름이 하늘에 그득하다. 콧바람이라도 넣어야할 텐데, 더위때문에 꼼짝을 못하니 답담하기만 하다. 폭염때문에 여행도 못하고 집안에 있다가 구름에 취해 모처럼 출타를 했다. 평상시 같으면 탐방객들로 북적일텐데, 더위 때문인지 걷는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들었다. 그야말로 폭양이 내리쬐는 폭염이다. 1.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2.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
수원 화성 비 온 뒤, 날씨는 청명했으나, 봄바람이 아직 차가웠다. 산수유가 활짝 피어 흐드러지고 있었다. 아직은 산수유의 계절이었다. 일요일이었지만 찬 바람 탓에 상춘객들이 많지 않았다. 사람들마다 옷깃을 여미며 나름대로 아직은 철이는 봄을 느끼고 있었다. 파란 하늘과 빠르게 이동하는 구름, 먹이를 쫓는 비둘기 무리들... 봄은 그렇게 스멀스멀 찾아들고 있었다. 화성의 서문인 화서문의 안쪽 화서문 바깥쪽 옹성 안. 서북 공심돈과 서북각루 . . . . . . . . 방화수류정
화성 설경 아침부터 눈발이 보이더니 정오쯤에는 또다시 주변을 하얗게 덮어버렸다. 잦아드는 눈발을 맞으며 화성에 갔는데, 날씨가 따스한 탓인지 차도에는 눈 녹은 흙탕물이 질척거렸다. 눈 내리는 풍경이 예쁘지 않아 되돌아서려다가, 보도에 쌓인 흰 눈에 용기를 얻어 화성으로 향했다. 화성도 기대만큼의 설경은 아니었으나 눈 덮인 곳을 찾아다니며 몇 컷 촬영하고 돌아왔다. 눈발이 날리는데도 화성을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눈길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고... 동편에서 바라본 화성 장안문(북문) 장안문 좌우 포루에 거치된 불랑기포 장안문 동북쪽 풍경 서편에서 바라본 장안문 장안문 서쪽의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화서문에서 바라본 서북각루 서북공심돈과 화서문 서북공심돈과 서북각루 팔달산 위 화성장대와 화서문 주변 장안문 방..
겨울 화성 눈 내린 화성의 풍경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섰으나,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서인지 눈들이 질퍽하게 녹고 있었다. 눈 내릴 때 갔어야 하는 건데, 게으름 때문에 진풍경을 놓친 것 같았다. 아직 녹지 않은 눈들도 이미 밟히고 눌려서 순백의 아름다움을 잃은지 오래였다. 화성의 동문 안에 차를 세우고, 방화수류정까지 갔다가 성벽을 끼고 되돌아왔다. 길이 미끄럽고 날씨가 추워서인지 내국인보다는 외국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다. 단체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일본인들 아니면 중국인들이었는데, 겉으로 보는 인물로는 구분할 수 없었다. 가까이 지나가며 그들이 사용하는 말씨를 들어야 비로소 한 중 일이 구별되었다. 동아시아 3국이 서로 견제하며 아웅다웅하는데, 서민들이야 서로 미워할 게 뭐 있을까 싶다. 그러고 보면, 민족감정이네, ..
수원 화성 저물 무렵 방화수류정에 갔으나, 무더위는 여전했다. 나무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 노인들과 사진 찍는 사람들 몇 뿐, 매우 조용하고 한가했다. 오랜만에 보는 푸른 하늘의 구름도 여유 있어 보였다. 방화수류정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포인트를 골똘히 생각해 보았으나 딱히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우측의 수문인 화홍문과 오른쪽의 포루까지 한 컷에 넣었다. 그나마 광각이니까 이 정도의 화각이 나오지 않겠나 싶다. 좌우 끝부분은 왜곡이 심하긴 하지만... 방화수류정을 찍고는 동북공심돈으로 걸어가서 나무 그늘에 앉아 쉬며 풍경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나 북적이던 동북 공심돈 아래 서울 가는 1번 국도엔 지하차도가 올봄에 개통되어 차들의 소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공사판으로 지저분하던 거리도 말끔하게..